청소년신문[요즘것들](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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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학생답게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장"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 촉구 문화제 열리다
"학생은 학생답게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장"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 촉구 문화제 열리다 지난 11월 3일, ‘조례만드는청소년’에서는 경남 창원 분수광장에서 학생의 날을 맞아 “학생은 학생답게 학생인권조례를 만들장”이라는 주제로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문화제를 열었다. ‘조례만드는청소년’은 청소년인권과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해 경남의 120여개 시민단체의 연대체인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촛불시민연대’의 청소년 단위 모임이다. 이 날 경남의 청소년들과 서울, 전북, 김해, 광주, 진주 등에서 150명의 시민들이 모여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과 학생인권 보장을 외쳤다. 문화제에서는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촉구하며 “학생은 학생답게 머리카락을 자유롭게 합시다”, “학생은 학생답게 성폭력 없는 학교를 ..
2019.02.11 -
입시는 나에게 □다
입시는 나에게 다 나에게 입시란? 자퇴생인 나, 열아홉의 나에게 입시와 경쟁은 무엇인가? 질문을 던지기 전에 오늘 아침에 본 뉴스를 먼저 언급해본다. 으레 그래왔듯, 수능 날이 가까워지면 줄줄이 나오는 기사 중의 일부다. ‘수능 10일 전, 기도를 하고 있는 어머니……,’ 기사 속 ‘어머니’라고 표현된 한 사람의 모습은, 퍽 간절하고 애절해 보인다. 이 무렵에 나오는 이런 기사들에 나는 씁쓸하기 그지없었던 차였다. 그때, 기사의 베댓(베스트 댓글, 추천 수가 많아 맨 위에 보이는 댓글)에는 놀라우리만치 나의 마음과 일치하는 말이 적혀있었다. ‘내 자식만 잘되게 해달라고 비는 기도는 옳지 않다. 남들을 밟고 올라서서 성공하게 된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발밑의 사람들을 업신여기고, 물건으로 볼 수밖에 없다. 우..
2019.01.23 -
혼자서 다 하지 않아도 괜찮아 - <만나보고서 : 청소년 자립, 아홉 현장 이야기> 리뷰
혼자서 다 하지 않아도 괜찮아- 리뷰 * 는 1월 중에 판매 예정입니다. 는 청소년 자립을 지원하는 를 통해서 아홉 개의 현장을 지원하고 그 현장을 찾아가 활동가들과 청소년들을 만나보고서야 알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은 책이다.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 자립팸 처럼 의식주를 지원하는 현장에 도움을 보태기도 하고, 안산 , 꿈꾸는 아이들의 학교의 처럼 의식주를 넘어 자립을 지원하는 현장에 도움을 보태기도 한다. “그렇게 살 거면 자립하던가.”라는 말을 자주 듣던 나에게 자립은 원하는 것인 동시에 두려운 것이었다. 홀로 내팽개쳐지는 것 같은 기분, 아무도 나를 지지해주거나 지원해주지 않고 홀로 살아 남아야 하는 게 바로 자립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하지만, 는 자립은 꼭 외롭고 혼자서 버티고, 일어서야 하는 것인..
2019.01.12 -
진로 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진로 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학생들을 행복한 개인, 생산적인 사회 구성원으로 키운다는 목적 아래 진로교육의 필요성이 우리나라에 처음 제기된 것은 70년대이다. 그 이후로 진로 교육이 점점 확대되어 이제는 거의 모든 학교가 시행 중이며, 그 필요성도 강조되고 있는 추세이다. 지금의 진로 교육의 목적은 무엇일까? 진로·진학 전문 업체 커리어넷의 진로교육 보고서에서는 이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학생들이 평소 체험할 수 없던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진로를 탐색하도록 하고, 더 나아가서는 자신의 꿈과 진로에 대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여기에 임의로 한 가지를 더 추가해 보자면, 학생들에게 동기를 부여하여 미래를 위해 열심히 공부하도록 하는 것 또한 현 진로 교육의 주요한 목적 중 하나라고 생..
2019.01.05 -
입시, 차별과 불평등에 대한 공포
우리는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다! 청소년인권과 관련해서, 한번쯤은 들어봤을 말이다.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자.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살아간다는 게 무슨 말일까? 타임머신이 발명되지 않는 이상, 우리는 모두 현재에 살고 있다. 그러나 현재에 하는 모든 행동들이 미래를 위한 준비 취급을 받을 때, 현재 상태는 완전하지 않고 미래 어느 시점에 도달해야만 완전해질 수 있다고 여겨질 때 우리는 현재를 온전히 살고 있다고 보기 힘들다. 그래서 이 슬로건은 어쩌면, “우리는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다.”는 의미일 지도 모른다. 입시란 입학시험의 준말이다. 보통은 시험지를 푸는 것뿐 아니라, 상급학교로 진학하기 위해 거쳐야 하는 모든 과정을 통칭한다. 그리고 상급 학교의 가장 마지막 단계는..
2019.01.03 -
입시와 입씨름하기 - 22호 인트로
입시와 입씨름하기 - 삽화: 조행하 11월 15일, 수능이 끝났다. 다음 날 학교에 가자 교사는 ‘그동안 고생했다. 하고 싶은 거 참아가면서 공부했을 텐데 이제 푹 쉬고, 놀고 싶으면 놀아라.’라고 말했다. 교사가 한 이 말은 곧 수능이 끝나기 전까진 공부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뜻과 같다. 입시를 앞둔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현재를 살아갈 뿐, 현재를 위해 지금을 살아가지는 못한다. 입시가 중요한 이유는 미래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조금 더 안정적인 직장, 조금 더 나은 대우, 조금 더 나은 삶을 위해서 공부한다. 따라서 입시는 단순한 공부가 아니라,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불평등, 불안정과 관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요즘것들 22호는 이렇게 사회적 측면에서의 입시를 다룬다. 특집..
2018.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