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24시(13)
-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고, 적응하지 않았다.”- 학내 인권 활동을 했던 졸업생 이수경, 이효빈 인터뷰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고, 적응하지 않았다.” - 학내 인권 활동을 했던 졸업생 이수경, 이효빈 인터뷰 *대자보 전문: https://yosm.asunaro.or.kr/376 폭력적인 학교를 바꾸어나가려는 학생들이 있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학교와 불화하고, 맞서 싸웠다. 올해 김해구산고등학교, 분성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효빈과 수경은 경남 학생인권조례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조례만드는청소년’의 회원이기도 하다. 졸업식 전에 학교에 대자보를 붙여 화제가 되었던 이들의 학교생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 고민의 시작 - 효빈(효) : 입시 위주의 교육이 맞지 않을 것 같아 대안고등학교를 가려고 했는데 두 번이나 떨어지고 지금의 인문계 고등학교를 입학했다. 1교시부터 8교시까지 ..
2019.03.28 -
이제는 학생인권보장으로 ‘넘어’갈 시기
이제는 학생인권보장으로 ‘넘어’갈 시기 학교에서의 체벌이 2012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금지되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그 이전에는 특정 집단이 특정 집단에게 행하는 폭력이 제도적으로 승인되었다는 의미니까. 특정 집단에 속한다는 이유로 폭력 피해를 구제받을 수 없었고, 피해를 호소하면 오히려 ‘네가 맞을 만했다’는 발언들로 2차 피해를 입곤 했다. 체벌뿐 아니라 여전히 학교에서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많은 일이 그 대상이 학생·청소년이 아니었다면 인권침해로 여겨졌을 일들이다. 인간이기에 인권이 있는 거지만, 인권이 없으면 인간이 될 수 없기도 하다. 한국 사회에서, 학생·청소년은 아직 인간으로 대접받지 못함이 틀림없다. 2010년에 공포된 경기도 학생인권조례를 시작으로, 광주, 서울, 전북에서 학생인권조례가..
2017.09.14 -
부산국제외고의 인권 침해 현실 알리는 SNS 계정 생겨
부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학생 인권 침해 문제에 대한 공론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3월 25일, 재학생 A씨는 ‘부산국제외고 학생인권침해(https://twitter.com/BIFL_STUDENT)'라는 이름의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교내 학생 인권 침해의 공론화를 원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의 말에 따르면 부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에서는 정규교육과정 이외에 과도한 강제학습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교사의 권위적이고 강압적인 태도와 기숙사 내 사생활 침해적인 규제도 심각하다. 부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에서는 평일에 통학생은 밤 10시까지, 기숙사생은 12시까지 학교에 남아 자습을 하는 것이 의무적이다. 기숙사생의 경우에는 주말에도 아침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기숙사 출입이 가능하지 않아 실..
2017.04.21 -
'우리가 하는 모든 것들을 못하게 하니까 자꾸 하고 싶어 지쟈나' - 이리여고, 핸드폰 규제 공청회 열려
지난 9월 19일 전북 익산시의 이리여자고등학교(이하 이리여고)에서 공청회를 통해 핸드폰 규제와 관련한 교칙을 개정했다. 이리여고에서는 매일 아침 등교 후에 휴대폰을 거두어 왔다. 전북학생인권조례에 의하면 학교는 학생이 전자기기를 소지하는 것 자체를 금할 수 없다. 학생들은 복도에 대자보를 붙이는 등의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고 결국 교칙 개정을 둘러싼 공청회가 개최되었다. 그 결과 등교 후 휴대폰을 거두되, 학부모의 동의가 있으면 휴대폰을 제출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의 교칙이 추가되었다. 본 기자는 더 자세한 과정과 상황을 알기 위해 교칙 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이리여고 인권의 수호 학생(이하 이인수)*님을 만났다. ▲ 당시 이와 관련해 이리여자고등학교 게시판에 붙은 포스트잇 교칙 개정 운동을 ..
2016.11.27 -
청소년24시 :: 신생 종교극우 정당, 허위로 청소년 매도 의혹
신생 종교극우 정당, 허위로 청소년 매도 의혹- 기독자유당, 공보물에 ‘유네스코 통계’ 거짓말 적었나 △ 제 20대 국회의원선거 기독자유당 공보물"1천 2백만 성도여! 정당투표는 꼭! 5번 기독자유당을 찍어주세요 동성애, 이슬람, 반기독악법을 꼭! 막아내겠습니다." 올해 제20대 총선에서 유독 눈길을 끈 정당이 있었으니, 바로 기독자유당이었다. 기독자유당은 공보물에 “동성애‧이슬람‧반기독악법을 꼭 막아내겠다”라는 문구를 내세워서 다른 종교와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유포하고 차별과 혐오를 선동한다는 비판을 받았고, 선거에서 소수자를 차별‧혐오하는 행위를 제재할 방법은 없는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기독자유당은 이번 총선에서 교회 설교에서 자신들을 찍어달라고 선거운동을 하는 등의 선거법 위반 행위로 고발을 당..
2016.04.30 -
청소년 24시 :: 제 1회 서울 학생인권의 날 선포식
▲1.26 서울 학생인권의 날 선포식 제 1회 서울 학생인권의 날 선포식… 아직 갈 길 멀어 지난 1월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26 서울 학생인권의 날 선포식이 열렸다. 1월 26일은 서울 학생인권조례가 선포된 날로, 이 날 행사에는 학생인권위원회, 학생참여단, 교원, 학생, 서울시의원, 관련 단체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1,2부로 나뉘어 1부에는 서울시 교육감 환영사와 각 참여 단체들의 축사, 학생인권조례 제정 및 후속조치를 보고했고, 2부에는 학생들과 조희연 교육감의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토크 콘서트의 진행에 있어 여러 문제점들이 발견되었다. 토크 콘서트의 사회를 맡았던 방송인 노정렬씨는 학생참여단 대표에게 반말을 섞어가며 말하는 등 부적절하고 경솔한 발언들을 일삼았다...
2016.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