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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어른’은 차별주의자다
‘좋은 어른’은 차별주의자다 -삽화: 조행하 청소년의 권리는 항상 비청소년에 의해 유예되고, 차단될 위협에 놓여 있다. 비청소년들은 청소년이 직접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실행할 기회를 빼앗는다.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웠다는 이유로 징계를 내리기도 하고,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가정에서 쫓아내기도 한다. 성적이 떨어지면 안 된다는 이유로 일상을 조각조각 내어 끝없이 감시하기도 한다. 심지어 참정권조차 앗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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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중절을 겪은 청소년에게도 안전하게 살 권리를
임신중절을 겪은 청소년에게도 안전하게 살 권리를 사진: 한국여성의전화 김희지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는 프레임이 문제적인 이유는, 사회가 허용하지 않는 행위를 한 ‘어른의 말을 듣지 않은’ 청소년을 보호받을 자격에서 박탈하기 때문이다. 청소년의 성적 행위는 그런 대표적 행위 중 하나다. 지난 4월 11일,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폐지 판결은 여성 청소년에게 가해져 온 사회적 낙인과 처벌의 고리 하나가 끊어졌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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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신문 요즘것들 휴간 공지
안녕하세요, 청소년신문 요즘것들팀입니다. 26호 발간이 늦어지고 있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청소년신문 요즘것들은 지난 아수나로 총회에서 1년간 휴간이 결정되어 2020년 발간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26호는 휴간 전 마지막으로 발간하는 호가 될 예정이며, 이러한 상황 변화 속에 26호도 발간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요즘것들이 휴간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내부 팀원들의 소진과 제작비 부족, 그리고 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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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주의에서 나타나는 청소년 혐오
보호주의에서 나타나는 청소년 혐오 나는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다. 정확하게 언제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고등학교 입학 전부터 우울증을 앓아왔다. 제일 큰 원인이라고 하자면 입시로 인한 스트레스가 원인이었다. 예전엔 감정 기복이 매우 심한 정도였다면 이제는 어떠한 방법으로라도 자해를 해야 그나마 진정이 될 정도였다. 더 심하게는 자살 시도까지 해야 하는 정도였다.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했고 식이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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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학생저항의날." - 26호 모아보기
요즘것들 26호 :: 이제는, 학생저항의날. 종이신문 정기구독신청 : https://goo.gl/forms/YP2q5dyNsNQQZQwN2 인트로 이제는, 학생저항의 날 소식 청소년들의 저항을 제대로 기억하기 소식 학생인권 죽지도 않고 또 왔네 - 경남 학생인권조례 제정하라! 리뷰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 리뷰 소식 2019 대학입시거부선언, '투명한 가방끈이 당당한 세상을 바란다' 만평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라라?
2020.03.17 14:23 -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라라?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라라? 학교에서 지켜야 할 규칙은 참 많다. 머리 묶고 다니기, 교복 단정히 입기, 손톱을 꾸미지 않기 등. 수업시간에 제때 들어오는 규칙 또한 예외는 아니다.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제때 들어오는 규칙을 어겼다'며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라라'라고 우리에게 윽박지른다. 교칙을 제정할 때에는 학생의 의견은 참고하지도 않고, 어느 학교를 가도 규칙에 억압당하는 건 똑같은데 우리는 어떻게..
2020.03.16 14:55 -
2019 대학입시거부선언, '투명한 가방끈이 당당한 세상을 바란다!'
2019 대학입시거부선언, ‘투명한 가방끈이 당당한 세상을 바란다!’ 2019년 11월 14일(목) 1시 30분,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2019대학입시거부선언 <투명한 가방끈이 당당한 세상을 바란다!>(이하 거부선언)가 열렸다. 2011년부터 9년째 대학입시거부선언을 진행해온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이하 투명가방끈)은 올해 역시 ‘투명한 가방끈이 당당한 세상을 바란다’ 라는 슬로건으로 총 6명의 선언자들..
2020.03.13 18:11 -
교칙 핑계 좀 그만 대!
교칙 핑계 좀 그만 대! 대부분 학교에는 교칙이 존재한다. 많은 사람은 교칙이 학교 내의 법이라 생각한다. 나라마다 법은 비슷하기도 하지만 조금씩 다른데, 어쩐지 학교마다 교칙은 서로 다른 학교인지 구분하기도 힘들 정도로 대부분이 유사한 방식을 보인다. 법은 사회의 소수자를 보호하고 권력을 통제하기 위해 존재하지만, 교칙은 학교 내 소수자인 학생을 통제하고 권력자인 교사가 휘두르는 폭력에 정당성을 부여한다..
2020.03.12 16:24 -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 리뷰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 리뷰 사진: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 공현·둥코, 교육공동체벗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는 여러 인물의 인터뷰를 통해, 청소년 당사자들이 학교에서 겪는 인권 침해를 고발하고 문제를 제기했던 1990년대부터 2013년까지의 청소년운동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내가 청소년인권을 알게 된 것은 고3 5월이었다. 여성인권에 관심이 많던 학생이 야간자율학습을 째고 찾아간 추모집회에서..
2020.03.10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