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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적인 분성여고를 원하는 졸업생 50인 선언 - 대자보 전문
인권적인 분성여고를 원하는 졸업생 50인 선언 "이제 조금만 더 참으면 된다" "곧 해방이네" "이제 자유니까 좋겠네" 졸업이 다가오면서 귀가 닳도록 듣는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말처럼 졸업이 다가와서 마냥 기분이 좋을까요? 그저 졸업이 기다려질까요? 우리는 졸업을 하면 자유가 아니면 좋겠습니다. 졸업을 하면 해방이 아니면 좋겠습니다. 졸업을 하기 전에도 자유이고, 해방이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학생으로 살기가 힘들어서, 그렇게 꾸역꾸역 견디다 졸업이 기다려지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졸업이 해방이 아니라, 졸업 전부터 해방된 삶을 살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배웠더라면, 학교는 조금 더 남아 있고 싶은 곳이지 않았을까요. 우리는 변화를 경험했고 희망을 학습..
2019.03.29 -
동원할 거면 차라리 돈을 줘 - 청소년에게 만연한 봉사페이, 문상페이
동원할 거면 차라리 돈을 줘 - 청소년에게 만연한 봉사페이, 문상페이 △ 20170610 6.10 기념행사에서 학생인권법 제정, 청소년 참정권 보장 촉구 피켓팅 2017년 6월 10일 오전 10시, 6.10 민주화운동 공식 기념식이 서울시청광장에서 열렸다. 나는 ‘인권친화적학교+너머운동본부’에 소속된 사람들과 함께 기념식에 참석했다. “87년 노동자들의 외침 두발자유, 2017년 학생들의 외침 두발자유”, “87년의 외침 ‘대통령부터 반장까지 직선제로!’, 2017년의 외침 ‘청와대부터 교실까지 민주주의를!’”, “학생인권법 임기 초반 제정, 문 대통령님 잊지 않으셨죠?”와 같은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기 위해서였다. 우리는 행사 시작 직전까지 입구에서 피케팅을 진행했고, 행사 마무리 단계 때도 문재인 대..
2017.06.30 -
여성청소년으로서 겪는 불편함
최근 서울 한 고등학교 A양이 생리 조퇴를 하려 하였으나 교사에게 “그러면 생리대를 교체한 후 보건 교사에게 검사를 받아라.”라는 말을 들은 사건이 화제가 되었다. 그 A양은 생리혈이 묻은 생리대를 보여줘야 한다는 수치심에 결국 조퇴를 포기했고, 그저 책상 위에 엎드려 생리통을 참을 수 밖에 없었다. 사실 우리, ‘여성청소년’들 중 한 번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다들 한 번쯤은 생리통을 참고 체육 시간에 참여해 본적도,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여성청소년’이라는 이유로 불편과 수치심을 겪어야 했다는 말이다. 안타깝게도, 나와 내 친구들은 모두 느끼고 있었지만 서로 그 불편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었지 ‘왜 내가 그런 불편을 겪어야 하지?’ 라는 ..
2017.05.19 -
쉬어가는 호 질문코너: 독자들의 웅성웅성
요즘것들팀에서는 2016년 12월 31일부터 2017년 1월 10일까지 요즘것들 독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38명의 독자들이 요즘것들에 대해 궁금 했던 점, 지금껏 나왔던 요즘것들에서 가장 좋았던 호와 기사들, 요즘것들팀 에 하고 싶은 말 등을 가득 보내주었다. 그중 일부를 이번 호 지면에 싣는다. 요즘것들에 묻는다! Q : 필진은 어떤 방식으로 모집하나요? / 참여하고 싶은데, 따로 구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외부필진을 모집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청소년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요즘것들 팀원들이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하기 (2) 매 호마다 주제를 정해 SNS에 모집글을 올려 기고 받기 그 외에도 언제든지 요즘것들에 실었으면 하는 소식, 싣고 싶은 글..
2017.02.25 -
쉬어가는 호: 요즘것들의 웅성웅성
요즘것들, 청소년 언론을 말하다! 어느덧 14호를 맞은 요즘것들. 요즘것들이 조금씩 잘 나가기(?) 시작하면서 질문들이 들려오기 시작한다. “요즘것들이 뭐죠? What is 요즘것들?” 등굣길 학교 앞에서 요즘것들을 배포할 때, 재정 지원을 받기 위해 면접 자리에 설 때도, 어김없이 들려온다. “이 신문이 뭐길래 우리가 구독하거나 지원해야 하나요?” 이러한 질문에 제대로 답하기 위해 요즘것들팀 구성원들이 모여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요즘것들의 철학과 청소년신문으로서 가지는 의미, 요즘것들을 만들면서 느꼈던 감정까지 지면 뒤 요즘것들의 맨얼굴을 담았다. ▲요즘것들 14호 지면 표지. 쉼표와 말풍선을 합쳐 쉬어가는 호와 좌담회를 표현했다. Q. 요즘것들에서 하고 있는 역할을 각자 소개해 달라. 호야: ..
2017.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