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권리(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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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질 등골도 없는 청소년들, '등골브레이커'를 논하다
※ 분량관계상 지면에는 조금 더 요약한 내용이 실렸습니다. 자신을 꾸미는 청소년들이 받는 많은 눈총들,그 중에도 스스로 돈 안 벌고 용돈이나 타쓰는 청소년은 마땅히 검소하고 소소한 복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고가 브랜드 (ex.'북쪽얼굴' 패딩)을 부모에게 요구하는 청소년을 비난하며 등골브레이커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부모의 등골을 부러지게 만드는 존재'란 뜻이다. 등골브레이커는 실제로 존재할까, 아니면 일종의 과장일까? 청소년이 고가 브랜드 옷을 입는 것은 나쁜가? 청소년 3명이 모여서 이야기해봤다. - 평소에 꾸미고 나갈 때, 주변에서 안좋은 시선이 느껴진다거나 부담을 느낀 적이 있는지? (나현, 중학생) 나현 : 어른들은 학생답지 못하다 그러고, 애들은 ‘잘 나가는’ 애들만 할 수 있다 그런..
2014.12.01 -
청소년 자원봉사, 노동? 봉사? 착취?
[청소년의 눈으로] 청소년 자원봉사, 노동? 봉사? 착취? 지난 투표일. 알바노조는 놀라운 제보를 받았다. 투표소에 투표를 하러 가면 “신분증 준비하세요”라고 안내를 하는 청소년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들이 하는 일의 공식명칭은 '투표안내도우미'이고, 노인, 장애인, 아이와 함께 온 분들의 투표를 보조하는 역할이다. 그런데 바로 이 청소년들은 일반투표참관인과 똑같은 6시간을 일하고도 일당을 고작 2만 원 받는다는 제보였다. 일반 참관인은 일당이 4만원이었다. 최저임금으로 계산해도 6시간이면 최소 31,260원은 받아야 한다. 투표일, 청소년들은 최저임금도 못받는 임금을 받고 ‘일을 했다’. 청소년도 최저임금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임에도, 국가기관인 선관위는 대놓고 청소년들에..
2014.09.15 -
놀고 싶어도 놀 수 없는 이유
[Special] 놀고 싶어도 놀 수 없는 이유 당신이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은? 10명 중 3명의 청소년이 '여행'을 꼽았다. 청소년여가활용실태조사(2011)의 결과다. 그럼 실제로 많이 하는 여가생활은? 3명 중 1명이 'TV 및 DVD시청'을 꼽았고 다음은 '컴퓨터게임, 인터넷검색 등'이 꼽혔다. 하고 싶은 활동으론 인기가 별로던 항목들이다. 여가를 즐기는 데 가장 큰 어려움으론 '시간부족(45.1%)'에 '경제적 부담(34.2%)이 뒤를 이었다. '여가시설 부족'도 타연령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비중이 컸다. 시간, 돈, 장소가 부족해서 원하는 여가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TV시청 등만 한다는 것이다. 광주의 중학생 윤모씨는 청소년이 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알바를 하기도 어렵고 용..
201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