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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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 운동을 하는 탈학교청소년입니다”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 운동을 하는 탈학교청소년입니다” -사진: 지혜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지혜이고, 경남에서 조례만드는청소년 활동을 하고 있다. 탈학교를 하셨다고 들었는데, 언제부터였나요? 학교를 자퇴하고 싶다고 생각한 건 중학교 때부터였다. 중학교에서 인간관계가 힘들었고, 학교 시스템이 나한테 맞지 않아서 자퇴하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그래도 겨우 적응하면서 졸업했다.고등학교를 들어갔는데 다시 적응하려니 너무 힘들었다. 특성화 고등학교였는데, 그러다보니 학생들을 기계처럼 굴리려는 경향이 강했다. 선생님들도 직업에 귀천이 있다는 의식이 강했다.2018년 4월에 자퇴했다. 조례운동을 하기 전이었다. 자퇴한다고 하니까 사람들이 거창한 이유나 계획을 물어보고, 그런 게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단 ..
2019.10.03 -
임신중절을 겪은 청소년에게도 안전하게 살 권리를
임신중절을 겪은 청소년에게도 안전하게 살 권리를 사진: 한국여성의전화 김희지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는 프레임이 문제적인 이유는, 사회가 허용하지 않는 행위를 한 ‘어른의 말을 듣지 않은’ 청소년을 보호받을 자격에서 박탈하기 때문이다. 청소년의 성적 행위는 그런 대표적 행위 중 하나다. 지난 4월 11일,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폐지 판결은 여성 청소년에게 가해져 온 사회적 낙인과 처벌의 고리 하나가 끊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6년에 요즘것들과의 인터뷰에서 청소년으로서의 임신 중절 경험을 밝혔던 라일락을 만나 당시의 소감을 들어보았다. 낙태죄가 헌법불합치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한 소감은? 개인적으로는 단순 위헌이 아니라 헌법불합치 결정이 나서 아쉬웠다.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인해 2020년 말까지 현행법이 ..
2019.06.28 -
비건 청소년에게 급식이란
비건 청소년에게 급식이란 학교 안에서 청소년은 건강할 수 있을까?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이하 ‘학생청소년’)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며 적게는 한 끼, 많게는 세 끼까지 급식을 먹는다. 따라서 학생청소년이 건강하려면 급식이 건강해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급식은 건강할까? 비건1) 청소년인 귀홍님은 급식이 비건과 논비건 모두에게 폭력이라고 말한다. 요즘것들팀에서는 비건 청소년이 느끼는 급식의 폭력성과 건강한 급식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귀홍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아수나로 창원지부에서 활동하고 있고, 지금은 ‘조례만드는청소년’에서 경남학생인권조례운동을 하고 있는 귀홍이다. 비건을 지향하고 있다. 비건이라고 하셨는데, 비건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작년 ..
2019.03.28 -
인터뷰 :: 진보정당에서 고통받는 청소년들 -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밉지만 떠날 수 없는 이유 (3)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정의당과 노동당, 녹색당 등 많은 진보 정당들이 자신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그리고 그들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가능성을 일찌감치 발견하고 정당 활동을 시작한 청소년들이 있다. 노동당 당원양지혜, 녹색당 서온, 청소년 정의당 A씨(익명)가 그들이다. 그러나 희망을 가지고 찾아온 그들 앞에 곧 진보 꼰대들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지난 기사 보기) "하지만 여전히 정당 안에서 하고 싶은 것은 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정당에 남아있는 이유는? A : 우리는 조금만 올라가면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 당의 강령 상으로는 청소년 정의당의 존재를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강령 상 근거를 들어 청소년 정의당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이길 수 있다. 그래서 계속 하다 보면 지금보다 ..
2019.03.11 -
인터뷰 :: 진보정당에서 고통받는 청소년 당원들 -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밉지만 떠날 수 없는 이유 (2)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정의당과 노동당, 녹색당 등 많은 진보 정당들이 자신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그리고 그들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가능성을 일찌감치 발견하고 정당 활동을 시작한 청소년들이 있다. 노동당 당원양지혜, 녹색당 서온, 청소년 정의당 A씨(익명)가 그들이다. 그러나 희망을 가지고 찾아온 그들 앞에 곧 진보 꼰대들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지난 기사 보기) - 녹색당은 녹색운동으로부터 시작되었는데, 녹색운동을 하는 상당수의 ‘어른’들이 가족주의와 청소년보호주의에 기대고 있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서온 : 환경 운동이 환경 문제를 다루는 면에서 모성이라는 부분을 부각시키거나 어린이를 향한 보호 본능을 강조하는 발언이나 활동이 많은데 문제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이번에 녹색..
2019.03.11 -
인터뷰 :: 진보정당에서 고통받는 청소년들 -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밉지만 떠날 수 없는 이유 (1)
인터뷰 :: 진보정당에서 고통받는 청소년들 -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밉지만 떠날 수 없는 이유 (1)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정의당과 노동당, 녹색당 등 많은 진보 정당들이 자신의 입지를 넓히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그리고 그들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가능성을 일찌감치 발견하고 정당 활동을 시작한 청소년들이 있다. 노동당 당원양지혜, 녹색당 서온, 청소년 정의당 A씨(익명)가 그들이다. 그러나 희망을 가지고 찾아온 그들 앞에 곧 진보 꼰대들이 모습을 드러냈는데... -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양지혜 : 노동당원, 작년 3월에 가입해서 지금은 활동이 거의 없는 노동당 청소년위원회 활동을 잠깐 했다가 최근에 총선을 치르면서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선거를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니라서 선거법 위반을 ..
2019.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