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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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가 지워진 청소년 ― 탈가정 청소년 윤, 피아 인터뷰
0. 자기소개 해 주세요. 윤 : 윤이고, 아수나로와 십대섹슈얼리티인권모임 회원이다. 생계를 위해 콜센터에서 목의 수명을 희생해 가며 임금노동을 하고 있다. 피 : 피아다. 아수나로 서울지부 일반회원이다. 현재 약국에서 알바 노동을 하고 있다. 1. 언제 탈가정을 하고 어떻게 지내셨나요? 피 : 탈가정 한 지 3개월 정도 지났다. 초반에는 하루하루가 스펙타클했다. 범죄 영화에 나올 것 같았던 한 달을 버티고 지금은 슬슬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탈가정 후에 위치 추적을 당할 수 있어서 여러 곳으로 이동하며 지냈는데, 원치 않게 친권자가 연락한 적도 있고, 알바에서 잘린 적도 있다. 우울하기도 했고, 돈 때문에 울었던 적도 있다. 윤 : 탈가정은 6년 전, 15살 때 했다. 지낼 곳이 없어서 여러 사람 집을 ..
2017.07.07 -
고양외고 페미니즘 동아리 ‘다움’ 인터뷰
요즘것들팀에서는 학교라는 반인권적인 환경 안에서도 페미니즘 활동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양외고 페미니즘 동아리 ‘다움’을 만났다. ‘나다운 너다운 페미니즘’ 을 하고 싶다는 ‘다움’, 그들의 얘기를 들어보았다. 고양외고 페미니즘 동아리 ‘다움’에서 활동하시는 나희원, 이서은 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나 : ‘다움’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나희원이다.이 : 마찬가지로 ‘다움’에서 활동하는 이서은이다. ‘다움’은 어떻게 만들어졌나? 나 : 매 3월에 학생들을 상대로 여는 강연회가 있다. 거기서 지금은 졸업한 3학년 선배가 페미니즘에 관련된 주제로 강연을 했다. 그 강연에 현 부장이 감명을 받아서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규정하고 2016년 8월에 동아리를 개설했다.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졌고 무엇을 위..
2017.04.27 -
진짜 ‘이상한 나라‘는 어디? - 탈가정 청소년의 자립을 꿈꾸는 사람들
서울 관악구에 있는 자립팸 는 탈가정한 여성청소년을 위한 집이다. 에 오기 전까지 ‘거리 청소년’, ‘불량 청소년’으로 불렸던 청소년들은 이곳에서 안정적인 삶을 되찾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에 사는 칠봉이, 니모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자립팸 이상한나라의 이름은 루이스 캐럴의 에서 따왔다.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칠봉이 : 전 스물 둘 칠봉이고, 바리스타에요. 이상한 나라에서 살게 된지는 1년 4개월 정도 됐어요. 니모 : 저는 스물 두 살, 이상한 나라에 살고 있는 니모라고 하고요. 현재 직장에서 근무 중이에요. 니모가 여행을 하면서 많은 물고기들을 만나는데, 저도 돌아다니면서 많이 만나고 소통을 하고 싶어요. '자립팸 이상한 나라'라는 공간을 어떻게 처음 접하고 들어오게 되셨나요? 니모 : 쉼터..
2016.11.25 -
[미디어봉지] 담배 함부로 차지 마라 - 청소년 흡연권 인터뷰
"담배 함부로 차지 마라, 이 사회와 교육은 청소년에게 한 번이라도 담배만큼의 위안을 준 적 있었던가."(담배 피우는 여자애, 배경내)http://h21.hani.co.kr/ar…/society/society_general/38002.html요즘것들 밀루기자와 미디어봉지가 함께 최근 백남기 농성장 "청소년 꺼!" 사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미디어봉지는 광주지역 사회이슈와 청년 이슈를 다루는 자치언론입니다. 다른 영상들을 보고 싶으시다면 => 미디어봉지 출연: 김동규 이연석 이밀루 촬영 & 편집 : 이학영 (학영) 제작: 미디어봉지 미디어봉지 정기후원: https://goo.gl/Q9JmYX 미디어봉지 일시후원: 씨티 650-16974-267-01(이연석)
2016.10.10 -
백남기 농성장 안에서의 청소년 혐오 - 서온, 한송이 인터뷰
"'우리 아이들, 우리 아이들' 하던 사람들이 그 아이들이 담배를 피우는 순간 돌변한다는 거에요." 2016년 9월 25일, 민중총궐기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쓰러진 백남기 농민이 돌아가신 이후 경찰은 한 줄의 사과도 없이 곧바로 부검을 시도했다. 많은 시민들이 분노했고, 백남기 농민의 죽음의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요구를 담아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밤샘 농성을 시작했다. 그리고 청소년 녹색당 당원인 서온과 한송이 또한 밤샘 농성에 참여했다. 하지만 농성장 안에서 그들은 다른 사람들과 동등한 참여자로 취급받지 못 했고, 수많은 청소년 차별을 겪어야 했다. 급기야 흡연 구역에서 흡연을 하고 있을 때 한 비청소년 참여자가 그들을 흡연한다는 이유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당사자가 이 일에 대해서 자신의 SNS에..
2016.10.08 -
창원에 효정이 산다 - 내 목소리를 냈기에 의미있었던 시간
"구호보다 일주일에 두세 번씩 같이 서명을 하러 다녔던 친구들이 기억에 남는다." 지역에 청소년이 산다 연속 인터뷰 (3) 창원에 효정이 산다요즘것들은 지역의 주민으로서 참여하며 살아가는 청소년들을 만났다.관련기사 : YOSM SPECIAL 지역에 청소년이 산다제보 : yosmpress@asunaro.or.kr 밀루 (이하 밀) : 자기소개를 해달라. 이효정 (이하 효): 활동가 이효정이다. 지금은 창원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고, 청소년운동은 다니던 학교가 있는 마산에서 학교 친구들, 지역 친구들과 주로 함께했다. 학생 때 활동할 때의 고민이 지금도 이어져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밀 : 2015년 경남도지사 홍준표 도지사가 무상급식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무상급식활동을 해나갔다.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
201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