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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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을 은행적금 들 순 없는 거잖아요
[청소년의 눈으로] 휴식을 은행적금 들 순 없는 거잖아요 어릴 때부터 숱하게 들어왔던 말 하나, "학생의 본분은 공부다". 이 말을 해석하자면, 청소년은 우선 (대학 가기 위해) 공부를 하고 봐야 하니 나머지 취미생활이나 휴식은 금지, 들어가서 공부해, 란 뜻이다. "이미 학교에서 했는데요"라고 하면, "지금 아니면 언제 해. 지금 바짝 하고 대학 가서 쉬어"하는 말을 듣곤 했다. 난 그냥 학교 잘 다니고 숙제 열심히 하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과 공부란 시시포스가 매일매일 들어 올려야 하는 바위와 같은 것인가 하는 압박감이 들었다. 그걸 본격적으로 체감한 건 중학교에 입학하고부터였다. 중학교에서는 매를 맞고 교사들이 가끔 피시방을 드나들며 학생들을 단속하기도 하는 등 더욱 공부에 ..
2014.06.29 -
잘 쉬고 있나요? 서울, 인천 휴식설문조사
[소식] 잘 쉬고 있나요? 서울, 인천 휴식설문조사 - “내가 이렇게 잠을 못 잔다니, 조사하다가 서글퍼 울 뻔” 청소년단체가 학생들의 ‘쉼’을 묻는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서울지부와 인천지부는 6월까지 중고등학생들의 휴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 대상에는 수면시간, 여가시간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잘’ 쉬고 있는지, 학생들을 쉬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도 포함된다. 예를 들면 휴식을 할 때 마음 편히 즐겁게 쉬는지, 초조함이나 죄책감을 느끼는지를 물어보고, 교실의 급훈으로 “네 성적에 잠이 오냐?”처럼 마음 놓고 쉬지 못하게 하는 표어가 붙어 있는지를 묻는 식이다. 적절한 수면시간과 여가시간은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는지 학생들의 의견도 중요한 조사 대상이다. 아수나로의 둠코씨는 이번..
2014.06.28 -
놀고 싶어도 놀 수 없는 이유
[Special] 놀고 싶어도 놀 수 없는 이유 당신이 가장 하고 싶은 여가활동은? 10명 중 3명의 청소년이 '여행'을 꼽았다. 청소년여가활용실태조사(2011)의 결과다. 그럼 실제로 많이 하는 여가생활은? 3명 중 1명이 'TV 및 DVD시청'을 꼽았고 다음은 '컴퓨터게임, 인터넷검색 등'이 꼽혔다. 하고 싶은 활동으론 인기가 별로던 항목들이다. 여가를 즐기는 데 가장 큰 어려움으론 '시간부족(45.1%)'에 '경제적 부담(34.2%)이 뒤를 이었다. '여가시설 부족'도 타연령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비중이 컸다. 시간, 돈, 장소가 부족해서 원하는 여가생활을 즐기지 못하고 TV시청 등만 한다는 것이다. 광주의 중학생 윤모씨는 청소년이 놀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알바를 하기도 어렵고 용..
201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