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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와 입씨름하기 - 22호 인트로

입시와 입씨름하기


- 삽화: 조행하



11월 15일, 수능이 끝났다. 다음 날 학교에 가자 교사는 ‘그동안 고생했다. 하고 싶은 거 참아가면서 공부했을 텐데 이제 푹 쉬고, 놀고 싶으면 놀아라.’라고 말했다. 교사가 한 이 말은 곧 수능이 끝나기 전까진 공부 외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뜻과 같다. 입시를 앞둔 우리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현재를 살아갈 뿐, 현재를 위해 지금을 살아가지는 못한다.


입시가 중요한 이유는 미래를 좌지우지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조금 더 안정적인 직장, 조금 더 나은 대우, 조금 더 나은 삶을 위해서 공부한다. 따라서 입시는 단순한 공부가 아니라, 사회에 만연한 차별과 불평등, 불안정과 관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요즘것들 22호는 이렇게 사회적 측면에서의 입시를 다룬다.


특집 기사는 왜 청소년이 현재에 충실한 삶을 살 수 없는지, 학교 안팎의 차별적 기제들이 어떻게 청소년에게 입시를 강요하고 있는지 논한다. 소식 기사에는 학생을 위한 학교를 만들어나가려는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있고, 리뷰는 청소년의 자립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이야기한다. 극한직업청소년은 청소년의 입으로, 청소년에게 있어 입시란 무엇인지를 말한다. 칼럼은 학교에서 시행하는 진로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만평은 입시를 치르는 청소년이 갖는 부담과 압박을 보여주고 있다.


- 베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