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신문[요즘것들](399)
-
청소년들, 학생인권조례의 불을 밝히다- ‘경남학생인권조례를 바라는 청소년의 촛불’ 집회 열려
청소년들, 학생인권조례의 불을 밝히다 - ‘경남학생인권조례를 바라는 청소년의 촛불’ 집회 열려 지난 2월 14일과 21일, 오후 6시 30분에 ‘조례만드는청소년’은 창원 정우상가 문화의 거리 입구에서 촛불 집회를 가졌다. ‘조례만드는청소년’은 청소년인권과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해 경남의 120여 개 시민단체의 연대체인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을 위한 촛불시민연대’의 청소년 단위 모임이다. ‘경남학생인권조례를 바라는 청소년의 촛불’(이하 ‘청소년의 촛불’)은 경남학생인권조례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된 집회다. 21일에 2회째 진행된 ‘청소년의 촛불’은 학교에서 겪은 부당한 이야기들 그리고 하고픈 이야기를 하는 “자유 발언대” 행사와, 학교에 다니며 겪었던 부당한 인권침해를..
2019.03.29 -
인권적인 분성여고를 원하는 졸업생 50인 선언 - 대자보 전문
인권적인 분성여고를 원하는 졸업생 50인 선언 "이제 조금만 더 참으면 된다" "곧 해방이네" "이제 자유니까 좋겠네" 졸업이 다가오면서 귀가 닳도록 듣는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말처럼 졸업이 다가와서 마냥 기분이 좋을까요? 그저 졸업이 기다려질까요? 우리는 졸업을 하면 자유가 아니면 좋겠습니다. 졸업을 하면 해방이 아니면 좋겠습니다. 졸업을 하기 전에도 자유이고, 해방이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학생으로 살기가 힘들어서, 그렇게 꾸역꾸역 견디다 졸업이 기다려지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졸업이 해방이 아니라, 졸업 전부터 해방된 삶을 살고, 자유로운 삶을 살고,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배웠더라면, 학교는 조금 더 남아 있고 싶은 곳이지 않았을까요. 우리는 변화를 경험했고 희망을 학습..
2019.03.29 -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고, 적응하지 않았다.”- 학내 인권 활동을 했던 졸업생 이수경, 이효빈 인터뷰
“학교에 적응하지 못했고, 적응하지 않았다.” - 학내 인권 활동을 했던 졸업생 이수경, 이효빈 인터뷰 *대자보 전문: https://yosm.asunaro.or.kr/376 폭력적인 학교를 바꾸어나가려는 학생들이 있다. 이들은 학생들에게 적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학교와 불화하고, 맞서 싸웠다. 올해 김해구산고등학교, 분성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효빈과 수경은 경남 학생인권조례를 만들기 위해 행동하는 ‘조례만드는청소년’의 회원이기도 하다. 졸업식 전에 학교에 대자보를 붙여 화제가 되었던 이들의 학교생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 고민의 시작 - 효빈(효) : 입시 위주의 교육이 맞지 않을 것 같아 대안고등학교를 가려고 했는데 두 번이나 떨어지고 지금의 인문계 고등학교를 입학했다. 1교시부터 8교시까지 ..
2019.03.28 -
비건 청소년에게 급식이란
비건 청소년에게 급식이란 학교 안에서 청소년은 건강할 수 있을까? 학교에 다니는 청소년(이하 ‘학생청소년’)은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내며 적게는 한 끼, 많게는 세 끼까지 급식을 먹는다. 따라서 학생청소년이 건강하려면 급식이 건강해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급식은 건강할까? 비건1) 청소년인 귀홍님은 급식이 비건과 논비건 모두에게 폭력이라고 말한다. 요즘것들팀에서는 비건 청소년이 느끼는 급식의 폭력성과 건강한 급식에 대한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귀홍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아수나로 창원지부에서 활동하고 있고, 지금은 ‘조례만드는청소년’에서 경남학생인권조례운동을 하고 있는 귀홍이다. 비건을 지향하고 있다. 비건이라고 하셨는데, 비건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작년 ..
2019.03.28 -
'건강'과 '인권'의 관계
'건강'과 '인권'의 관계 -삽화: 조행하 ‘건강’과 ‘인권’의 관계 청소년의 건강권, 다소 생소한 말일 수도 있다. 우리는 건강을 권리와 연결 지어 생각하지 못할 때가 많다. 특히, ‘청소년’이 붙는 순간에는 고개를 갸우뚱한다. 노인이나 희소병 환자도 아니고 청소년이 건강권을 말한다고? 지나가는 한 비청소년은 혀를 끌끌 찬다. “너희 때는 돌도 씹어 먹을 나이야!” 세계 보건 기구(WHO)에서는, 건강권이란 ‘단순히 질병이나 허약함이 없는 상태가 아닌,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한 안녕 상태’라고 말했다. 이러한 건강은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일차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개인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충실한 자기 관리만큼이나 건강한 사회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이는..
2019.03.28 -
누구를 위한 건강? - 23호 인트로
누구를 위한 건강? -삽화: 조행하 “아프면 어떡하니. 몸 관리도 실력이야.” 텔레비전에서 "우리 아이 성적 쑥쑥!"이라는 멘트와 함께 수험생을 위한 홍삼 광고가 방송된다. 광고의 주 타깃층인 부모들은 자녀의 건강을 위해서라는 명목하에 상품을 구매하고, 자녀에게 '이거 먹고 공부 열심히 해'라고 말한다. 이러한 말과 행동에는 건강해져서 공부를 잘 해야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청소년은 공부를 위해 건강해야 하는 존재인가? 건강은 공부 다음에 2순위로 따라오는 부수적인 것일까? 청소년은 늘 건강한 존재로 취급된다. 사람들은 ‘청소년은 어리니까 신체적으로 건강하고, 사회생활을 겪지 않았기 때문에 상처받을 일이 없으니 정신적으로 건강할 것이다’라는 색안경을 쓰고서, 청소년의 고통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
2019.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