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신문[요즘것들](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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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가방끈/의욕적지도/신봉고방송부/코트강제코디
[청소년 24시] '투명가방끈' 수능을 거부하다 수능시험일인 11월 13일, 3명의 청소년들이 수능과 대학입시가 청소년을 끝없는 경쟁으로 내몰고 이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들을 차별, 배제한다고 지적하며 '대학거부'를 선언했다. 이들과 함께 선언을 준비한 은 ‘가방끈’으로 차별하는 사회를 거부하고바꿀 것을 주장하는 단체이다. 이들은 입시경쟁 때문에 수능시험을 앞두고 목숨을 잃은 사건을 언급하며 "입시살인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죽음을 불러온 '의욕적 지도' 지난 9월, 강원도 삼척의 한 중학교에서 폭력에 시달리던 학생이 자살하기에 이르렀다. 가해자는 여름방학 중에도 피해자를 학교에 불러내 달리기나 오리걸음 등의 체벌을 가했다. 강원도 지역 시민단체들은 진상규명을 요구했고, 도교육청은 조사와 함께 '..
2014.12.01 -
'치마 단속'이 단속하는 것들
[청소년의 눈으로] '치마 단속'이 단속하는 것들 교문 앞이나 교실에서, 교복 치마자락이 무릎에 닿는지, 몇 센티나 올라오는지를 검사당하는 일은 일상적인 풍경이다. 이처럼 지금도 학교엔 치마 단속이 있다. 학교가 금지하더라도, 우리는 유행에 따라, 각자의 개성과 미적 감각에 따라 교복을 리폼해서 입는다. 예쁘고 마음에 드니까. 처음 산 교복은 체형에도 어울리지 않을 뿐더러 못생겨 보이니까. 더 나은 모습으로 보이고 싶은 욕구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학교는 치마 길이를 재면서까지 우릴 통제하려고 한다. "너네 나이 땐 학생다운 게 예쁜 거야." 많이 들어본 말이다. '학생다운' 모습이란 화장도 안 하고 긴 치마를 입으며 외모에 무관심한 양 구는 건데, 글쎄. 미적 기준이란 사람마다 다르다. 단지 어른..
2014.12.01 -
청소녀,인형이 되다
[극한직업 청소년] 청소녀,인형이 되다 (사진제공 : 여성민우회) “이까짓 찌찌가리개 찢어버리자!” “무브라 유겨털” “화장하지 않을 자유” 사소하면서도 여성의 몸과 일상을 깊숙히 통제하고 있는 것들에 저항하는 시위, '이것또시위'의 구호다. 어느새 여성의 겨드랑이 제모와 브래지어 착용, 화장은 개인의 선택의 범주를 넘어 ‘여성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 되었다. 털 없는 매끈한 피부와 젖꼭지가 드러나지 않는 둥글고 큰 가슴만이 아름답다고, 아름답지 않으면 여성이 아니라고 끊임없이 귀와 눈에 때려박는 사회다. 규격에 자기를 맞추지 않으면 ‘부적응자’, ‘자기관리에 소홀하다’는 소리를 듣는 게 당연한 것이 되어 있다. 여자다움+학생다움 여성 청소년에게는 한층 더하다. 그들에게는 '여자다움'에 더해 ‘학..
2014.12.01 -
학교 좋아졌다면서요? ...아니요!
[소식] 학교 좋아졌다면서요? ...아니요! - 한국 중학생,맞고 머리단속 당할 확률 반반 "요즘은 학교에서 때리지도 않고 머리도 안 잡지 않아요?" 지난 봄, 학생인권 캠페인에 참여한 경기도민 이모 씨의 말이다. 많은 비청소년들이 이렇게 생각한다. 과연 정말로 그럴까? 여기에 답을 줄 수 있는 전국 학생인권 실태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인권친화적 학교+너머 운동본부는 2014년 9월부터 전국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두발복장규제, 체벌, 강제학습, 학생 참여권 등 학생인권의 대표적인 항목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는 전국에서 5845명의 중고등학생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가 보여주는 상황은 암담했다. 1주일에 1~2번 이상 학교에서 교사에 의해 체벌이나 언어폭력을 당한다는 응답은 40.4%나 됐..
2014.12.01 -
대전 두발규제 92%,반대의견은 91%
[소식] 대전 두발규제 92%,반대의견은 91% 두발규제 존재 92%. 대전 지역 중고등학생들 7869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이다. 아수나로 대전지부는 대전지역 중고등학교의 두발규제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지난 10월 초에 발표했다. 대전 중고등학생들은 92%가 학교에서 두발규제를 당하고 있다고 했으며, 3명 중 1명은 두발규제 기준이 애매모호해서 교사에 따라 자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답했다. 단속 빈도는 1달에 1번, 또는 정해진 날 없이 불시에 이뤄진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 두발 단속에 걸릴 경우 처벌은 벌점을 받는다는 경우가 가장 많았는데, 처벌로 구타를 당한다는 학생도 10%나 됐다. 가위로 교사가 학생의 머리칼을 직접 자르거나, 껌을 붙여서 잘라오라고 하는 등 모멸적인 강..
2014.12.01 -
어리다고 해서 패션을 모르겠는가
[Special] 어리다고 해서 패션을 모르겠는가 사람들의 편견도 청소년들의 패션에 걸림돌이 된다. 편견은 규칙이 되지 않더라도 청소년들을 압박한다. 길거리에 청소년이 짙은 화장을 하고 지나가면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악세서리 또는 피어싱을 하거나 타투(문신)를 한 청소년을 바라보는 시선도 부정적이다. 꾸미는 것은 ‘청소년답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눈에 띄게 꾸민 청소년을 ‘노는 애’라고 부르는 일이 있다. 옛말로는 ‘날라리’이다. 여기에는 청소년들은 공부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깔려 있다. 노는 것도 외모에 신경 쓰는 것도 잘못이라는 것이다. 튀는 패션을 한 것만으로도 ‘비행’이나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고까지 선입견을 갖는 경우도 생긴다. 그밖에도 청소년들이 ‘하의 실종’,..
201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