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신문[요즘것들](398)
-
Special 01 :: 상콤한 새 학기를 여는 '군기잡기'?
Special 01:: 상콤한 새 학기를 여는 '군기잡기'? 학생들 "우리를 겁주고 통제할 대상으로 보기 때문"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그러나 학생들을 기다리는 것은 랄랄라 상큼발랄하고 봄 냄새 나는 멋진 스쿨 라이프가 아니다. 오히려 학기 초는 가장 살벌하고 생존능력이 요구되는 때다. 일명 '새 학기 군기잡기라고 불리는 것들 때문. "확실히 학기 초에 심한 게 느껴지죠. 다른 때면 그냥 넘어갈 일들도 괜히 더 잡는 것 같아요." 중고등학교 생활 5년차의 베테랑 학생인 김모씨(18)는 '새 학기 군기잡기'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교사가 뭔가 흉기 비슷한 것을 들고 다니거나, 교복단추 등 미세먼지스러운 것을 트집 잡아 혼내는 것은 차라리 신사적인 편이라고 한다. 등굣길 찬 길바닥에 '엎드려뻗쳐'를 ..
2016.03.09 -
요즘것들 9호 광고 :: 미니광고 공지/10대를 위한 빨간책
광고 :: 미니광고 공지 더 작아진 크기! 더 싸진 가격!단돈 10,000원에 한 칸을 빌려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나 하고 싶은 말을 해보세요!문의 및 신청은 yosmpress@asunaro.or.kr :: 10대를 위한 빨간책 "우리 역시 어른들이긴 하지만, 여러분들이 어른들의 말대로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으면, 반드시 크게 뒤통수를 맞게 될 거야." 이 책은 학교에서 학생들이 마주치는 거의 모든 것들에 대해, 철저하게 학생 편에 서서 쓴 안내서이자 지침서다. 숙제와 성적부터 성과 낙태까지, 그리고 동맹파업의 방법까지. 부당한 제도를 비판하고 대안을 찾는다. 1969년 출간됐으나, 2014년에 영국에서 다시 출간이 되는 등 아직 이 책의 유용성이 인정받고 있다. 이 책은 출간 당시 여러 국가에서 판..
2016.03.02 -
청소년신문 요즘것들 제9호 (2016.3.5.)
커버이미지 :: 덕질의 자유 & INTRO △ 9호, 덕질의 자유! 덕질의 시작은 아마 11살, TV를 켜고 우연히 보게 된 애니메이션에 어쩌다보니 매료되었다.처음에는 단순 시간 때우기를 위해 시청했지만 애니메이션은 중학생이 되고 시험,학원,이상한 교칙, 불편한 학생과 교사 간 관계, 교내의 폭력 사태 등등 학교라는 사회 속에서 겪는 기나긴 고통을 그나마 대리만족을 통해 완화시켜주던 역할을 맡게 되었다. 덕질이라는 스트레스 해소제에 중독된 나날을 보내며 덕질 하면서만큼은 사회를 살아가면서 받는 고통을 받을 리 없을 거라고 믿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문화를 향유하거나 어떤 취미 생활을 즐기기 위해서는 당연 돈이 필요했다. 덕질하며 이것저것 사기엔 용돈으로 감당하기 다소 부담스러웠고 알바는 나이도 문제지만 ..
2016.02.28 -
청소년 24시 :: 제 1회 서울 학생인권의 날 선포식
▲1.26 서울 학생인권의 날 선포식 제 1회 서울 학생인권의 날 선포식… 아직 갈 길 멀어 지난 1월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26 서울 학생인권의 날 선포식이 열렸다. 1월 26일은 서울 학생인권조례가 선포된 날로, 이 날 행사에는 학생인권위원회, 학생참여단, 교원, 학생, 서울시의원, 관련 단체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1,2부로 나뉘어 1부에는 서울시 교육감 환영사와 각 참여 단체들의 축사, 학생인권조례 제정 및 후속조치를 보고했고, 2부에는 학생들과 조희연 교육감의 토크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토크 콘서트의 진행에 있어 여러 문제점들이 발견되었다. 토크 콘서트의 사회를 맡았던 방송인 노정렬씨는 학생참여단 대표에게 반말을 섞어가며 말하는 등 부적절하고 경솔한 발언들을 일삼았다...
2016.02.27 -
극한직업청소년 :: 덕질에도 우열이 있더냐
극한직업청소년-자유기고글(3):: 덕질에도 우열이 있더냐 비록 지금은 이십대가 되었지만, 나의 두발단속이나 체벌 등, 중고교 학창 시절을 생각해보면 억울하다 싶은 일들이 많다. ‘덕질’도 그 중 하나다. 나는 어릴 때부터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다가 애니메이션 OST 앨범을 구매하고 만화책과 라이트노벨을 사 모으는 ‘오타쿠’가 되었던 것이다. 중3 때 소망 중 하나가 고등학생이 되면 용돈을 모아서 코믹월드로 원정을 가는 것이었으니참. 오타쿠로 살아가는 것은 별로 순탄한 일은 아니었다. 부모님들에게는 이해받기 어려웠고, 가장 힘든 일 중 하나는 학교 안에서 같이 덕질할 사람을 찾기도 어렵고 때로는 ‘이상한 애’라는 눈초리까지 받아야 했던 것이다. 노래방에서 일본 애니메이션 노래라도 불렀다가는 싸늘해지는 ..
2016.02.25 -
극한직업청소년 :: 뮤지컬에 빠지다
극한직업청소년-자유기고글(2):: 뮤지컬에 빠지다 내가 덕질이라는 것을 시작한 것은 대충 잡아서 중2 중간쯤이었다. 나는 중2 때 남들과는 달리 나에게는 무언가에 깊이 빠져본 적이 없어서 항상 '나는 뭐지? 나는 왜 아무것도 좋아하는 게 없어?' 라며 괴로워했었다. 그래서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무작정 내키는 대로 여러 가지를 해봤지만 무엇 하나 이거다! 하고 끌릴만한 것이 없었다. 그러다! 중2 무렵 우연하게 음악시간에 본 뮤지컬 영화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뮤지컬에 어마무시한 덕력을 쏟아 붓기 시작했다. 첫 번째는 가볍게 음악 모으기였다. 뮤지컬 노래들은 하나같이 전부 좋아서 노래 모으는 일은 쉽고 그저 좋았다. 학교에서 친구 관계도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다른 것에 신경 쓸 일없이 오로지 음..
201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