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신문[요즘것들](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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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시간줄이기 만화 연재] (4) 긴 것뿐만 아니라...
학습시간이 너무 긴거같지 않냐구요? 미X.. 겁나 길죠..이 만화는 성남시에 거주하는 중학생분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각색한 것입니다. (학습시간및부담실태조사와는 무관한 인터뷰입니다) 만화 중 캐릭터의 외모는 인터뷰 당사자와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평균 10시! 제가 중학생인데, 어떻게 야자마친 고등학생보다 집에 더 늦게 가냐구요! 학원도 학습시간 포함이잖아요! 3~4시에 마친다고 결코 좋은게 아님.. 인터뷰어 : 그럼 학교에서의 학습시간은 괜찮다는..?전혀요! 학교에 있으면 거의 매일 온갖 성차별적인 발언과 그로인한 피해를 입고 지낸다구요. '니네 치마 길이가 딱 니네 생각의 길이를 말하는 거야. 알겠냐?' '남학생은.. 모르겠고 특히 여학생들! 파마하다 걸리면 제재 가할 줄 알아!' '낙태는 살인..
2016.05.03 -
특성화고에 다니는 나에게 입시경쟁은 울컥거림이다
"bbang bbang" 그림 : 밀루 학교 가는 날이면 해가 뜨는 것을 지하철 창밖으로 본다. 청량리역을 지날 때 즈음 떠오르는 해를 보면 어쩐지 울컥울컥할 때가 있다. 내가 사는 곳은 은평구인데 왜 해는 청량리에서만 뜰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일까? 나에게 입시경쟁은 그런 울컥거림이다. 우리 학교는 중랑구 망우동에 위치한 특성화고로 서울, 경기 각지에서 학생들이 온다. 그래서 통학거리도 다들 다양하다. 아침부터 달리기 시작한 지하철이 학교에 가까워질수록 익숙한 얼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나와 같은 옷을 입고, 비슷한 것들을 짊어 매고 있는 친구들, 얼굴에는 피곤함이 묻어있는 친구들과 나는 교실이 아닌 이른 시각 지하철에서 첫 인사를 한다. 그날 시험이라도 있으면 웃고 떠들 새도 없이 다들 손에 쥐고 있는..
2016.05.02 -
칼럼 - ‘우리 아이들’이 아닌 한 명의 유권자로!
‘우리 아이들’이 아닌 한 명의 유권자로! “부모님한테 전해주세요”가 시사하는 점 대의제 민주주의를 채택한 한국이 4년마다 맞이하는 축제의 여파가 거리를 휩쓸고 지나갔다. 바로 국회에서 일을 할 공직자를 선출하는 총선이다! 이 시즌마다 각 정당, 후보들이 곳곳마다 공약이 담긴 현수막을 걸고 거리로 나와 명함을 나눠주며 유권자들에게 인사를 한다. 이 축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그 누구도 피하기 힘든 거대한 이벤트다. 그러나 여기서 소외되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청소년들이다. 열심히 명함을 나눠주며 인사하고 허리를 숙이다가도 교복을 입거나 앳되어 보이는 사람을 보면 허리를 펴고 무시하거나 명함을 건네주며 “부모님께 전해주세요~”나 “부모님한테 O번 XX당 찍어달라고 해주세요”라고 한다. 이런 태도들이 전해주는..
2016.05.01 -
[학습시간줄이기 만화 연재] (3) 내가 고등학교 때
내가 고등학교 때 야자를 3년 내내 했다.이 만화는 서울에 사는 B님이 학습시간줄이기 서명에서 적어주신 한마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정작 야자시간 동안에 난 열심히 자기만 했다. 그리고 나는 야자시간을 다 채워서 상을 받았다. 나는 그렇게 성실한 학생이 되었다. 학습셧다운제는 단순히 학생들의 찡찡거림이 아니라 진정한 학습의 의미를 되찾기 위한 운동이다.\ 인문계열고의 야간자율학습 실태 야자를 실시 96.8% 야자를 실시하지 않음 3.2% 야자에 강제적 참여 40.2% 자유롭게 참여 59.8% 오후 10시 이후 하교 41.3% 오후 6시~10시 사이 하교 31.3% 오후 6시 이전 하교 27.4% 한국 인문계 고등학생은 12시간 학교에 머물고 5시간 50분을 잡니다. 그러나 학교는 학생을 가두..
2016.04.30 -
청소년24시 :: 신생 종교극우 정당, 허위로 청소년 매도 의혹
신생 종교극우 정당, 허위로 청소년 매도 의혹- 기독자유당, 공보물에 ‘유네스코 통계’ 거짓말 적었나 △ 제 20대 국회의원선거 기독자유당 공보물"1천 2백만 성도여! 정당투표는 꼭! 5번 기독자유당을 찍어주세요 동성애, 이슬람, 반기독악법을 꼭! 막아내겠습니다." 올해 제20대 총선에서 유독 눈길을 끈 정당이 있었으니, 바로 기독자유당이었다. 기독자유당은 공보물에 “동성애‧이슬람‧반기독악법을 꼭 막아내겠다”라는 문구를 내세워서 다른 종교와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을 유포하고 차별과 혐오를 선동한다는 비판을 받았고, 선거에서 소수자를 차별‧혐오하는 행위를 제재할 방법은 없는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기독자유당은 이번 총선에서 교회 설교에서 자신들을 찍어달라고 선거운동을 하는 등의 선거법 위반 행위로 고발을 당..
2016.04.30 -
[청소년은 청소하는 년인가] (2) 학생이 통제받는 학교 vs 학생이 만드는 학교
[청소년은 청소하는 년인가 : 학교민주주의 기획 연재]청소년은 학교의 주인이라면서, 왜 학칙부터 소풍 갈 곳까지 죄다 학교에서 정하나? 왜 청소할 때만 '너희가 주인'이라며 교무실에서 컵씻는 것까지 우리를 시키지?국가의 주인은 국민, 이게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고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라면서?우리도 학교의 주인이 학생인, '진짜' 민주주의 학교을 만들래.선생님이 가르쳐주는 학교민주주의가 아닌, 우리가 상상하는 학교민주주의를 말한다. 어느 학교에 다니고 싶으세요? 학생이 통제받는 학교vs학생이 만드는 학교 그린이 쓰르 나이프 교사 : 이번에 우리 과일고등학교 학칙이 개정되었습니다. '벌점 40점 이상은 시상과 학생회 임원 자격이 제한됨. 염색 파마 -10점 무릎 위 7cm 치마 -10점 지도불응 -10점 풍..
2016.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