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신문[요즘것들](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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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청소년 :: 뮤지컬에 빠지다
극한직업청소년-자유기고글(2):: 뮤지컬에 빠지다 내가 덕질이라는 것을 시작한 것은 대충 잡아서 중2 중간쯤이었다. 나는 중2 때 남들과는 달리 나에게는 무언가에 깊이 빠져본 적이 없어서 항상 '나는 뭐지? 나는 왜 아무것도 좋아하는 게 없어?' 라며 괴로워했었다. 그래서 그 무언가를 찾기 위해 무작정 내키는 대로 여러 가지를 해봤지만 무엇 하나 이거다! 하고 끌릴만한 것이 없었다. 그러다! 중2 무렵 우연하게 음악시간에 본 뮤지컬 영화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뮤지컬에 어마무시한 덕력을 쏟아 붓기 시작했다. 첫 번째는 가볍게 음악 모으기였다. 뮤지컬 노래들은 하나같이 전부 좋아서 노래 모으는 일은 쉽고 그저 좋았다. 학교에서 친구 관계도 그리 좋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다른 것에 신경 쓸 일없이 오로지 음..
2016.02.25 -
극한직업청소년 :: 무돈무덕 유돈유덕(無돈無덕 有돈有덕)
극한직업청소년-자유기고글(1):: 무돈무덕 유돈유덕(無돈無덕 有돈有덕) 2016년을 기준으로 내 나이는 19세, 어느덧 덕질 9년차에 접어든 진성 오타쿠다. 거의 10년, 조금 과장하면 반평생인 덕질 인생에 대한 내 감상은 앞뒤를 자르면 "조금 많이 힘들다." 정도인 것 같다. 그렇다고 다른 사람의 덕질은 힘들지 않다거나 내 덕질이 특별히 힘들다는 뜻은 아니다. 원래 덕질은 힘들다(애초에 돈, 시간, 에너지를 쓰는 행위는 전부 힘들다). 다만 그 힘듦을 이겨낼 만큼 덕질이 재밌고 행복할 뿐. 그런 의미에서 덕질은 좋아하는 것만 다르지, 크게 보면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조금만 세세하게 들어가도 차이가 확 드러나지만 일단 나는 지금부터 대다수의 덕후들이 경험했을 고통이자 내가 보고 듣고 겪은 고통을 얘..
2016.02.25 -
청소년 24시 :: '겉옷 규제 문제 개선하라'교육부 공문
▲불량학칙공모전 페이스북 페이지 '불량학칙 공모전' 등 결과 “겉옷 규제 문제 개선하라” 교육부 공문 교육부가 학교들의 겉옷 규제를 개선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많은 학생들의 환절기·겨울철 대표적 불만 사항이자 인권침해인 겉옷 규제 문제가 일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겉옷 규제는 개성실현권을 침해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 불편을 주고 건강권과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에 참여할 권리를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최근 겉옷 규제 문제가 공론화된 것은 지난해 어린이책시민연대, 전교조, 참교육학부모회, 아수나로 등이 만든 연대체 인권친화적 학교+너머 운동본부(운동본부)가 진행한 를 통해서였다. 운동본부는 공모전에서 다수를 차지한 겉옷 규제문제에 대해 별도로 민원을 제기했고 여러 방송사와 신문들이 이를..
2016.02.25 -
소식 :: ‘우리 학교 규칙은 구린 규칙!’ 학생인권 대나무숲
소식:: ‘우리 학교 규칙은 구린 규칙!’ 학생인권 대나무숲 페이스북에 페이지(https://www.facebook.com/stubamboo)가 개설됐다.‘대나무숲’이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친 것이 대나무숲에서 소리가 났다는 전래동화에서 나온 말로, 온라인에서 제보를 받아서 익명으로 게시하는 계정을 뜻한다. 페이지에는 “학생들 서로서로 교칙 위반 사항을 감시하고 신고하게 해서 걸린 학생은 벌점, 신고한 학생은 상점을 줬다. 학생들 사이에 불신과 분열을 조장...”, “제가 살찐 것 같고 쌤이 왜 뭐라 하세요?”, “학생회 활동마저도 감시자인 ‘학생회 담당 선생님’의 아래에서 이루어지고, 심지어는 학생들의 의견이 담당선생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시당하는 일도 많았습니다.” 등의 내용..
2016.02.25 -
소식 :: 청소년 녹색당, 공식적인 청소년 조직으로 첫 발 내딛어
소식:: 청소년 녹색당, 공식적인 청소년 조직으로 첫 발 내딛어 ▲ 청소년 녹색당 출범 총회에서의 사진 1월 16일,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청소년 녹색당의 창립 총회가 열렸다. 창립 총회에서는 의결권을 가진 만 19세 미만 청소년 녹색당 당원들과 다른 녹색당 당원들, 청소년운동단체 활동가들이 참여했다. 청소년 녹색당은 기존 정치에서 소외된 청소년들의 정치 세력화를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으며 그 외에도 청소년의 참정권, 집회·시위의 자유를 포함한 표현의 자유, 학내 민주주의 등을 보장하기 위해 활동할 것을 선언했다. 창립 총회는 축사와 청소년운동단위 연대발언, 활동계획안 발표, 규약 개정 및 운영위원 선출, 출범 선언문 낭독 순으로 이루어졌다. 녹색당 청소년위원회에서 활동하면서 이번 총회를 준비했던 홍서..
2016.02.25 -
소식 :: 청소년에게 표현할 자유를! 청소년 기폭제
소식:: 청소년에게 표현할 자유를! 청소년 기폭제 ▲ 청소년 기폭제에 참여한 이들이 행진을 하고 있다. 사진: 루블릿 1월 16일, 서울 파이낸스 센터에서 청소년 행동 여명(전 국정교과서반대 청소년행동)이 주최하는 청소년 기폭제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오후 2시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국정교과서 반대 발언과 함께 짧은 퍼포먼스를 한 후 동아일보 사 앞에서 평화의 소녀상 앞까지 행진했다. 행진은 국정교과서 반대, 청소년 선거권 요구,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한일협약 파기의 4가지 테마로 진행되었다.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멈춘 그들은 자유 발언을 통해 본 네 가지 요구에 대해 자신들의 의견을 드러냈다. 그 밖에도 위안부 추모곡, 세월호 추모 노래 등을 부르며 피해자들을 위로했고, 모든 참여자들이 함께 할 수 있..
201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