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신문[요즘것들](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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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직업 청소년 :: 우울한 현실에 동조하는 학교
극한직업 청소년 :: 우울한 현실에 동조하는 학교 인문계고 3학년 문과생인 나에게 진학과 진로에 대한 고민은 밤마다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게 한다. 나는 다른 친구들보다는 일찍부터 역사라는 진로를 확실하게 정하고 역사 과목에 대한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지만, 수시 원서 접수를 앞둔 상황에서 내신과 수능이라는 장벽에 가로막혀 8년 동안 꿈꾸어왔던 목표가 한순간에 무너져버렸다. 그러면서 급하게 다른 대안을 찾아보느라 힘이 많이 들었다. 그런 과정에서 한편으로는 아수나로 활동을 하며 대학평준화와 입시 경쟁 폐지를 외쳤던 내가 정작 현실에서는 조금이라도 더 유명한 대학교에 들어가고자 강제 야간자율학습과 각종 보충수업, 강제 토요/공휴일 자습, 사교육(입시학원)까지 받고, 모의고사 시험지를 매기며 일..
2015.12.25 -
극한직업 청소년 :: 입시는 영원한 자기비하
극한직업 청소년 - 자유기고글(3):: 입시는 영원한 자기비하 2015년의 11월이 다가온다. 수능 철이다. 올해에도 수많은 수험생들이 시험을 본다. 그들 중 누군가는 또다시 입시 속에서 재수 준비를 하고, 누군가는 대학에 가 또 다른 시험들을 마주할 것이다. 그러나 이쪽이나 저쪽이나 지옥인건 매한가지라는 점은 그대로다. 한국의 교육은 처음부터 ‘입시’만을 목적으로 정보들을 주입한다. 입시의 결과에 따라 인생이 바뀐다고 위협하고, 학생들을 일위부터 꼴찌까지 줄 세우는 과정을 반복해 이를 익숙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러한 ‘줄 세우기'에 익숙해진 학생들은, 마음대로 자신을 재단해버리는 시스템이 아닌 재단되어 혹한 평가를 받은 자신에게 책임을 돌린다. 성적이 좋지 못한 스스로를 쓰레기로 만드는 것이다. 마치 ..
2015.12.25 -
[공지] 청소년신문요즘것들독자설문조사-"요즘어때요"에 참여해주세요!
청소년신문요즘것들독자설문조사-"요즘어때요"에 참여해주세요! 발간 2주년과 동시에 전환점을 맞은 청소년신문 이 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입니다. 요즘것들을 읽게 된 계기와, 요즘것들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어떤 점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또 어떤 점이 매력이라고 생각하는지 등을 묻기 위한 설문입니다. 지난 2년동안, 요즘것들은 아름다운재단의 재정지원을 받아 인쇄비를 충당할 수 있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 특히 청소년들이 부담없이 볼 수 있기를 바라며 구독료는 배송비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책정했고, 청소년에게는 면제 신청도 받았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아름다운재단의 최대 지원기간을 넘기게 되며, 발행단체인 청소년인권행동아수나로의 후원금으로는 인쇄비와 운영비를 감당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서 ..
2015.12.16 -
청소년신문 요즘것들 제8호 (2015.11)
커버이미지 :: 진로 방해 & INTRO △ 한 길만 가라고 강요하는 꼰대질이 진정한 진로 방해! 수시 원서 접수를 끝낸 후, 내 심리상태는 엉망진창이었다. 다 끝났다고 신나게 놀고 나서, 막상 혼자 있으면 후련함보다는 결과에 대한 실망과 자책, '이제 어떡하지'라는 초조함이 머리를 짓눌렀다. 입시 끝나면 모든 게 내 세상이 될 거라고 했던 부모나 교사와는 이미 하도 많이 싸워서 얼굴도 보기 싫은 상태였다. ‘입시에 성공했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학생이 몇이나 될까? 소위 탑 10 대학에서 뽑을 수 있는 지원자는 몇 백 명, 대한민국 학생 수는 몇 만 명. 처음부터 말이 안 되는 경쟁 시스템이다. 그런데도 그렇게 높은 순위의 대학이 아니면 루저 취급을 하는 사회 분위기 때문에 오늘도 학생들은 불안해..
2015.11.17 -
8호 광고 : '가장 인권적인, 가장 교육적인 - 학생인권이 교육에 묻다', '유스리포트 시리즈'
광고 :: 『가장 인권적인, 가장 교육적인 - 학생인권이 교육에 묻다』 △ 가장 인권적인, 가장 교육적인 - 학생인권이 교육에 묻다 "두려움과 혼란을 넘어 학생인권이 학교 안에 뿌리내리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현장교사, 인권운동활동가, 연구자가 함께 쓴 학교인권 생태 보고서" :: 『유스리포트 시리즈』 △ 현재를 살아가는 존재로서 청소년/청년들의 삶을 증언한다 - 유스리포트 시리즈 001. 대학거부 그 후 - 졸업장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대학거부를 선언했던 여덟 청년들이 각자의 삶에서 자기 선택을 지키고 버텨 온 지금까지의 기록" 002. 십 대 밑바닥 노동 - 야/너로 불리는 이들의 수상한 노동 세계"'근로 빈곤'의 시대, 노동 시자에서 가장 약한 고리로서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는 청소..
2015.11.16 -
청소년 24시 :: '학생선동'죄 징계/ 체벌 정당화 광고/ 국정화 반대 청소년 운동
1.학교, 학생의 입을 막다 - 대전 충남중 ‘학생선동’죄 징계2. "사랑을 담아 후원의 회초리?" 선관위, 체벌과 후원을 퉁치다3. 토론 없는 수업에 배움은 없다 - 국정화 반대 청소년 행동 1. 학교, 학생의 입을 막다 - 대전 충남중 ‘학생선동’죄 징계 대전 충남중학교의 학생 류제민 씨는 ‘학생선동’죄로 징계를 받았다. 10월 15일, 를 발행해 하교하는 학생들에게 나눠준 것이 주된 이유였다. 충중늬-우스는 옛 신문 컨셉의 한 장 짜리 인쇄물이다. 충남중의 생활지도를 ‘공장의 생산품 중 불량품을 걸러내는 것’에 비유하며 비판했다. 충남중은 앞 5, 옆 4, 뒷 1cm 이하로 학생의 머리카락 길이를 제한한다. 또한 한 줄로 등교하게 하며 두발복장을 검사해 ‘불량’한 학생을 반대편으로 줄을 세워 ‘앉았..
2015.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