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신문[요즘것들](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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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틴스페미니즘] 내게도 밤에도 안전할 권리를 허하라
나는 언제나 건드려져 왔고, '건드림'에 대한 두려움으로 긴장해야 했다. 집에 항상 들어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고, 그 시간이 넘으면 혼이 났다. [틴스페미니즘]은 여성청소년이 여성이자 청소년으로서 겪는 복합차별을 다루는 페미니즘 에세이 릴레이 연재입니다. [ 함께 보면 좋아요즘 : 페미니즘in걸 - 인권오름 ] 얼마 전까지 편의점에서 주말 야간 아르바이트를 했다. 편의점은 집에서 꽤 떨어진 곳이었다. 집에서 버스를 타고 2~30분을 간 다음에 걸어서도 10분을 가야했다. 버스를 타는 거야 문제가 없지만, 걸어서 가는 10분은 무서웠다. 편의점이 꽤 후미진 주택가 안쪽에 있었기 때문이다. 가는 길에는 가로등도 별로 없었고, 인적도 드물었다. 출근을 했다고 그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었다. 시간도 시간..
2016.06.26 -
[광고::아수나로 10주년] 더 나은 청소년인권을 바란다면, 아수나로에게 힘을
"두발자유""체벌은 폭력""학습시간을 줄여"...`청소년인권이 더 나아진 세상을 원한다면, 후원과 참여로 아수나로가 앞으로 10년을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시길. △ 서울학생인권조례주민발의 서명운동 (2010) 학생인권조례, 진보교육감의 공약이기 전에... 서울 어느 번화가에서 학생인권조례를 만들기 위한 주민발의 서명을 받고 있을 때의 일이었다. 주민발의 서명은 만 19세 이상의 서울시민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초중고등학생·청소년들은 아예 참여할 수 없다는 기막힌 상황이었다. 어느 청소년 분이 서명판 앞으로 다가왔다. “죄송하지만 만19세 이상의 서명만 유효한데요, 그래도 저희가 청소년 서명도 법적 효력은 없어도 따로 내려고 하니까 이쪽에 서명을……” 수백 번 했을 멘트를 떠올리고 있는데, 그는 쥬스..
2016.06.25 -
peace가득 요즘것들 스티커가 왔어요즘~
*이 게시물의 사진들에는 대체텍스트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지난 일요일 요즘것들 11호 기획회의에서 시각장애인이 음성변환 프로그램으로 읽을 수 있도록 사진에 대체 텍스트를 달 수 있다는 사실이 공유되어 앞으로 요즘것들 블로그에 올리는 모든 사진에 대체텍스트를 포함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수나로 10주년 기념 스티커 가 나왔어요즘! 1만원 이상 후원시 스티커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청소년인권을 원한다면 아수나로에 후원을! 온라인 리워드 후원행사 보러가기 -> http://www.socialfunch.org/asunaro10 구독자에게는 특별히 1매 3천원에 판매합니다! (단, 11호 신문 배송 시 함께 배송하므로 7월 첫째주~둘째주에 받아보시게 됩니다) 요즘것들의 1년 정기구독료는 1만원이며, 청소년에게는 ..
2016.05.24 -
Special 02 :: 청소년에게 삶의 정치를
Special 02:: 청소년에게 삶의 정치를 학교와 가정에서 주체가 될 권리 청소년에게는 참정권이 없다. 이 단순한 말은 청소년에게 선거권이 없고,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다는 말에서 그치지 않는다. 참정권은 '정치에 참여할 권리'이고, 정치는 '선거'에만 국한되지 않기 때문이다. 정치는 사람들 사이의 의견 차이나 이해 관계를 둘러싼 다툼을 해결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청소년들의 정치는 진지하게 고려되지 못하고, 그저 '싸우면 안 된다'는 도덕적인 차원의 말들로 부정 당한다. 부모나 교사의 결정에 의해 일방적으로 다툼이 마무리되고, 그렇기 때문에 토론과 협상을 통해 의견 차이를 좁혀 나가는 경험이 부족하다. 정치 자체에 다가갈 수 없는 청소년들에게, 민주주의나 그것을 실현시킬 방법에 대해 논하는 것은 사치..
2016.05.05 -
각 정당별 학습시간 줄이기 정책 비교
각 정당별 학습시간 줄이기 정책 비교 ▲ 질의에 응답한 4개 정당 총 6곳의 정당에 질의하였으며, 그 중 4곳만이 질의에 응답하였습니다. 국민의당에서는 아수나로가 보낸 정책 질의에 답변을 주지 않은 상태입니다. 새누리당에서는 아수나로가 보낸 정책 질의에 답변을 주지 않은 상태입니다. 정의당“의지와 계획은 있어”1. 현행법의 엄정한 적용과 전국적 학생인권조례제정2. 학습시간 줄이기에 대한 의지와 계획이 있음. (구체적인 대안 불충분)3. 고등학교만 마쳐도 차별 받지 않는 사회 위한 노력.4. 공공청소년기관‧시설 및 인력 확충. 더불어민주당“필요해. 필요하긴 한데 음...”1. 강제 보충학습과 자율학습에 대한 규제 필요. (구체적인 대책 없음)2. 법정 수업일수 변경 검토 중. (구체적인 대책 없음)3. 학..
2016.05.05 -
백 년 전부터 했던 이야기 -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 해방의 날 그림 : 밀루 “어린이에게도 경어(높임말)를 쓰고 사람답게 대해 달라!” 어느 되바라진 21세기 청소년의 주장이 아니다. 1922년 어린이날 행사에서 발표한 선언에 있던 내용이다. 1922년이면 지금으로부터 94년 전, 거의 100년 전의 이야기다. 요새도 한국 사회에서는 나이 어린 사람에게, 특히 청소년에게는 어른이 초면부터 반말을 하는 것이 어색하지 않다. 100년 전부터 나이가 어리다고 무시하지 말고 존중하라고 하고 있는데 바뀌지 않고 있는 셈이다. 그 밖에도 1920년대 어린이날에 어린이들(*그때는 '어린이'라는 말도 쓰이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청소년'이란 말은 잘 쓰이지 않았고 아주 나이가 적은 사람도, 10대도, 다들 '소년'이나 '어린이'라고 불리곤 했다...
201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