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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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대신 전해드립니다' 청소년인권광장 쌈 캠페인 마무리
"청소년 대부분이 학교라는 공간에 오래 머물게 되는데 그 공간에 대해 의사반영을 하거나 표현할 기회가 없다" △ 반딧불이 청소년기획단이 학생들에게 캠페인 참여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반딧불이 제공) 지난 9월 10일, 대구 시내에 커다란 우체통이 다시 설치되었다. 사단법인 청소년교육문화공동체 반딧불이(이하 반딧불이)에서 주최하는 ‘청소년인권광장 S.A.M(Saturday Afternoon Meeting)’에서, ‘학교에 대신 전해드립니다’ 를 진행하며 편지를 전달해주는 우체통처럼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해준다는 의미로 우체통을 설치한 것이다. 이 캠페인은 청소년인권광장 쌈에서 7월30일, 8월20일, 9월10일 총 세 번 진행되었으며, 의견은 7월 25일에서 9월18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접수할 수 ..
2016.09.23 -
‘학생인권침해, 같이 ‘넘어’보자.’ <학생인권상담소 넘어> 개소
인권친화적 학교+너머 운동본부에서 올해 4월에 학생인권상담소 넘어(이하 상담소 넘어)를 개소했다. ‘넘어’라는 이름에는 인권친화적인 학교와 교육, 그 ‘너머’를 상상하자는 의미와 학생과 청소년이 학교와 사회에서 겪는 인권침해를 같이 ‘넘어‘보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상담소 넘어의 활동가인 난다는 "학교+너머 운동본부에서 작년에 불량학칙공모전을 진행했고 많은 제보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학생 인권에 대한 인식은 높아졌지만, 현실은 여전히 암울하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앞으로 이런 문제에 대응하고 변화를 만들기 위한 활동을 해나가기로 했고, 학생분들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상담소를 열게 되었다."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불량학칙공모전은 반인권적인 학칙들을 제보받아 SNS, 언론 등에 알리고 결과발표회를 하..
2016.09.17 -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학습시간 줄이기 입법청원서 국회에 제출
"학습부담과 학습시간을 줄이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하고 싶은 거 하고 살아, 라고 말만 하는 것으로는 바뀌지 않는다." 9월 7일 수요일,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와 박주민 의원실은 ‘학습시간 줄이기’ 입법청원 기자회견을 했다. 같은 날 아수나로는 학습시간 줄이기 입법 청원서를 3만 2000여 명의 서명과 함께 박주민 의원의 소개로 국회에 제출하였다. 기자회견은 ▶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국회의원 발언, ▶ 학습시간 줄이기 운동 경과보고 및 청원 내용 발표, ▶ ‘학습시간 줄이기’ 필요성에 대한 청소년 발언 순서로 진행되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청소년 활동가 치리는 ‘학습시간 줄이기’ 필요성에 대한 발언에서 “학습부담과 학습시간을 줄이기 위한 종합적인 정책이 필요하다. 하고 ..
2016.09.11 -
사내괴롭힘 피해 현장실습 노동자 자살, “책임 없다”는 고용업체
‘야한 동영상을 보낸 적이 있지만, 성희롱은 아니었으니 책임이 없다’ “양식파트. 하는 일 욕 먹기” 지난 여름, 노동자 C 씨가 친구와 카톡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남긴 말이다. C 씨는 군포의 한 특성화고를 다니다 지난해 12월 분당의 외식업체 (주) ‘토다이’에 현장실습을 통해 취업했다. 그는 학교에서 인터넷쇼핑몰을 전공했고, 컴퓨터 분야 자격증이 여러 개 있었다. 그곳에서 그는 종일 수프를 끓이며 5개월간 하루 10시간가량 일했다. 40번 이상 조기출근을 강요당했고, 일하다 화상을 입었는데도 병원에 바로 갈 수 없었다. 일하는 동안 체중이 10kg 가까이 줄어 48kg이 되었다. C 씨는 일을 그만두고 입대하겠다고 결심하고 가족에게 말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6월 7일 그는 분당의 일터를 이탈해, 광..
2016.08.29 -
일본에도 한국에도 “청소년인권 반대” 외치는 극우단체들
"자기가 벌어서 먹고사는 것도 아닌 아이들에게 ‘권리’ 같은 걸 가르치면 안돼! 제대로 된 어른이 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2010년부터 2013년에 걸쳐 경기도, 광주, 서울, 전북에서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되어 현재 시행 중이다. 경남, 충북, 대전, 부산 등에서도 학생인권조례를 추진했던 적이 있거나 현재 추진 중이다. 그런데 이러한 변화에 반발하여 학생인권에 반대한다는 조직적인 움직임 역시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권리부터 가르치면 교육 질서가 무너지고 학생들에게 해롭다’는 주장을 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 조장, 혐오 주장을 하기도 한다. 학생들에 대한 각종 폭력과 인권침해를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라며 정당화하는 그들의 모습은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이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보..
2016.08.24 -
청소년 활동가와 함께 돌이켜보는 세월호 사건
△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창비) 6월 16일, 오후 2시 창비서교빌딩에서 행사가 이루어졌다. 본 행사는 416 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과 창비가 주최했으며 6월 7일, 에 이은 두 번째 자리였다. ‘다시 봄이 올 거에요(416 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 2016)’는 세월호 생존 학생과 형제자매들과의 인터뷰를 바탕으로 쓰여진 육성기록집으로, 진상규명활동에서 항상 주변부로 밀려났던 청소년들의 심정이 담겨있다. 416 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은 집필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아이들아 미안하다’라는 구호를 외치는 기성세대가 그럼에도 왜 여전히 어린 존재들의 의견을 묵살하는지 의문을 품은 데에서 집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당신들의 그 말이 피해자에게 무례하다" 본 행사에서 발제를 맡은 청소년활동가 김한률씨..
2016.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