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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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퀴어문화축제 비포파티, 해방의 공간에서 해방되지 못한 이들과 함께
서울퀴어문화축제 비포파티, 해방의 공간에서 해방되지 못한 이들과 함께 2017년 7월 14일, 제18회 퀴어문화축제 전야를 맞아‘제1회 퀴어문화축제 비공식 비포파티’가 열렸다. 몇 년째 퀴어문화축제의 공식 파티가 청소년 출입 금지인 것에 대해 항의하는 겸, 퀴어 청소년의 목소리를 담아내기 위한 기획이었다. 애프터파티뿐만 아니라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를 판매하거나 성기 모양의 상품이 있다는 이유로 부스에 참여하지 못하는 등, 퀴어문화축제는 청소년에게 온전한 해방의 공간이 아니었다. 20명에 가까운 참가자들이 비포파티에 참여했다. 대부분이 퀴어 청소년이거나 청소년 보호주의적인 퀴어문화축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진 참가자였다. 홈파티 컨셉으로 카나페, 샌드위치, 샐러드 등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로를 소개..
2017.07.28 -
청소년 빼고 하는 선거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청소년 빼고 하는 선거는 민주주의가 아니다 - 사진 : 루블릿 5.9 대선일, 청소년 참정권 집회 열려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난 5월 9일, 광화문에서는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청소년 참정권을 요구하는 5.9 선거일 집회’가 열렸다. 부패한 대통령을 함께 끌어내렸으나 다음 대통령을 뽑는 선거에는 함께할 수 없던 청소년의 참정권을 요구하기 위해 200여명이 넘는 청소년 및 청소년활동가가 모였다. 절박한 외침과 즐거워하는 웃음이 한데 어우러져 집회와 행진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의 요구는 다음과 같았다. 첫째, ‘18세 선거권’부터 시작해서 청소년의 선거권·피선거권을 확대 보장하라. 둘째, 나이에 상관없이 정당가입·선거운동 등의 정치적 자유를 보장하라. 셋째, 표현의 자유와 집회의 자유를 억압하는 학칙을..
2017.07.09 -
용의복장 규제, 여성과 청소년으로서 겪는 복합 차별
아수나로 서울지부 여성청소년팀의 학교 앞 캠페인 캠페인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포스트잇에 외모 규제를 당했던 경험을 쓰고있다. (사진 : 김사영)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서울지부에서는 지난 3월 24일, 문영여자중학교 앞에서 여학생 외모 규제의 부당함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학교에서 가장 많이 걸리는 것은?’이라는 질문으로 간단한 스티커 설문조사를 했고, 학교에서 억울하게 규제 당했던 경험을 포스트잇에 적도록 했다. 포스트잇에는 “단발머리라 머리가 묶이지 않는데도 머리를 묶으라고 강요했다.”, “선크림이 너무 하얗다고 지적 받았다.” 와 같은 글이 적혔다. 이 학교의 경우는 ‘단발일 경우 귀 밑 7cm, 머리를 묶었을 경우에는 귀 밑 25cm’라는 규정도 있었다. 포스트잇 내용에 따르면 규정된 길이에..
2017.04.18 -
청소년의 관점으로 페미니즘을 고민하고 실천하다: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
많은 청소년들이 성적 폭력과 착취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회는 청소년에 대한 성착취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청소년의 성적 실천을 금기시한다. 제도권 성교육에서 여성은 언제나 욕망이 소거된 존재로 그려지고 대한민국 고등학교의 50%는 연애를 규제한다. 교칙은 여학생의 머리 길이, 치마 길이, 심지어는 스타킹이나 양말까지 통제하며 ‘순결한’ 존재가 될 것을 강요한다. 이런 사회에 맞서 지난 7월, 청년좌파에서 이 만들어졌다.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이 모여 페미니즘에 대해 공부하고 의견을 나누는 모임이다. △ 의 활동 사진.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 제공)이미지 설명 : 모임 구성원들이 탁자에 둘러앉아 회의를 하던 중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한 모습이다. 의 규칙은 다음과 같다. ‘배타적인 관계를 지양할 것’. 모임 ..
2017.01.12 -
흡연이 학교에서 처벌할 일인가 - <담배 때문에? 학생인권의 관점에서 본 흡연과 학교 문제 토론회> 열려
일부 중고등학교에서 기물파손보다도, 시험 부정행위보다도, 성희롱보다도 더 무겁게 처벌받는 행위는? 답은 바로 담배, 흡연이다. 다음은 서울 서초고등학교의 징계기준표 중 일부를 편집한 것이다. 이 학교 규정은 2016년 7월 13일에 개정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르면 흡연은 3회 적발시 출석정지나 퇴학 처분을 받게 되지만, 증명서 위조, 기물파손, 고사 중 부정행위, 시험 문제 누설 또는 절취는 최대 특별교육 이수의 징계까지만 가능하다. "불건전한 이성교제 등으로 풍기를 문란하게 한 학생"은 최대 퇴학 처분까지 가능하지만 "부녀자를 희롱하거나 심한 욕설을 한 학생"은 특별교육까지만 가능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 서울 서초고등학교 2016년 징계기준표 일부 많은 학교들에서 이와 같이 흡연을 대..
2016.12.08 -
청소년 혐오, #청소년의_인권을_쟁취하자 관련 트윗 모음
"우리를 평등하게 대해주십시오" 9.23 (금), '청소년혐오'와 '비청소년'이 실시간 트렌드에 오른다. 주류적인 반응은 이랬다. 아니청소년혐오 얘기 꺼낼거면 좀 생산적인 주제를 들고 나오던가 청혐 소리 나올때마다 들고나오는거 미자떡커 미자게임 이런거밖에없음 아....이쯤되면 의욕상실— 남뉴는졸작따윈안한다내 (@yummi335) 2016년 9월 27일 내가 여태 보고 겪은 청혐은 공부나 하라며 사회 경험을 못 쌓거나, 체벌 폭력이 정당화되거나, 가족 결정에 의견을 내지 못하는 그런 거였는데 요즘 트위터에 떡커 못 뛰는 게, 청불 게임 못하는 게 청혐이라고 하면...오히려 이게 청혐 조장아니냐.— [포보못딴새끼]퀘어 (@zelquer_comu) 2016년 9월 27일 비청소년은 어디서 나온 단어야? 어감 ..
2016.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