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신문[요즘것들](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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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의 관점으로 페미니즘을 고민하고 실천하다: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
많은 청소년들이 성적 폭력과 착취의 대상이 되고 있다. 사회는 청소년에 대한 성착취를 막는다는 명목으로 청소년의 성적 실천을 금기시한다. 제도권 성교육에서 여성은 언제나 욕망이 소거된 존재로 그려지고 대한민국 고등학교의 50%는 연애를 규제한다. 교칙은 여학생의 머리 길이, 치마 길이, 심지어는 스타킹이나 양말까지 통제하며 ‘순결한’ 존재가 될 것을 강요한다. 이런 사회에 맞서 지난 7월, 청년좌파에서 이 만들어졌다. 청소년 페미니스트들이 모여 페미니즘에 대해 공부하고 의견을 나누는 모임이다. △ 의 활동 사진.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 제공)이미지 설명 : 모임 구성원들이 탁자에 둘러앉아 회의를 하던 중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한 모습이다. 의 규칙은 다음과 같다. ‘배타적인 관계를 지양할 것’. 모임 ..
2017.01.12 -
2016년을 보내며, 요즘것들 독자설문조사
돌아오는 14호(2017년 2월호)는 요즘것들의 지난 3년을 돌아보는 쉬어가는 호로 발간됩니다. 요즘것들 팀원들의 소회와, 독자들의 의견을 4면의 짧은 지면 안에 담을 예정입니다! 다음의 짧은 설문조사에 답변해 주세요. * 적어주신 답변은 다음호 요즘것들에 인용되어 실릴 수 있습니다. https://goo.gl/forms/pvQefUomGI5Khv002
2016.12.31 -
남학교 청소년이 바라본 여성혐오
남고의 풍경, “아 맞다, 얘 페미니스트다이가” 한 친구가 있다. 이 친구와 평소에 페미니즘 이슈나 여성혐오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종종 논리적으로는 납득하지만, 그는 결국엔 그런 이야기들을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문제”라던가 “어쩔 수 없는 것”, “해결되기 어려운 것” 등으로 치부해 버리고는 한다. 그리고 끝내는 여성혐오의 심각성이나 페미니즘 운동을 농담으로 즐길 거리로 삼고는 한다. 자신이 하는 이야기 중에 여성이 언급되기라도 하면 “이것도 여성혐오가?”라며 여성혐오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을 놀리곤 하는 식이다. 또 한 번은 바로 뒷자리에 앉은 친구가 나에게 SNS로 여성의 몸매를 품평하고 조롱하는 ‘짤방’을 보여 주며 웃기지 않느냐고 한 적이 있었다. 내가 웃기지도 않아서 정색을 하였..
2016.12.28 -
"'평범한 가족'은 없다" 13호 모아보기
요즘것들 13호 :: '평범한 가족'은 없다 종이신문 정기구독신청 : https://goo.gl/forms/TU6UoIcltLi0VqJ73 "'평범한 가족'은 없다" SPECIAL '평범한 가족'은 없다 청소년이 자립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흡연하는 청소년은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가? 소식 흡연이 학교에서 처벌할 일인가- 열려 인터뷰 진짜 이상한 나라는 어디? - 탈가정 청소년의 자립을 꿈꾸는 사람들 틴스페미니즘 여성청소년이었던 나의 임신과 임신중단 이야기나를 지킬 권리가 필요해! 여성청소년인 나의 출산과 육아 이야기 (1) 나를 밀어내던 공간들 여성청소년인 나의 출산과 육아 이야기 (2) 다른 가정을 꾸리고 싶어서 칼럼 그런 청소년 선도는 "꺼!" 지워지고 위협받는 청소년의 흡연 온실 속의 화초이기를 ..
2016.12.12 -
흡연이 학교에서 처벌할 일인가 - <담배 때문에? 학생인권의 관점에서 본 흡연과 학교 문제 토론회> 열려
일부 중고등학교에서 기물파손보다도, 시험 부정행위보다도, 성희롱보다도 더 무겁게 처벌받는 행위는? 답은 바로 담배, 흡연이다. 다음은 서울 서초고등학교의 징계기준표 중 일부를 편집한 것이다. 이 학교 규정은 2016년 7월 13일에 개정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르면 흡연은 3회 적발시 출석정지나 퇴학 처분을 받게 되지만, 증명서 위조, 기물파손, 고사 중 부정행위, 시험 문제 누설 또는 절취는 최대 특별교육 이수의 징계까지만 가능하다. "불건전한 이성교제 등으로 풍기를 문란하게 한 학생"은 최대 퇴학 처분까지 가능하지만 "부녀자를 희롱하거나 심한 욕설을 한 학생"은 특별교육까지만 가능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 서울 서초고등학교 2016년 징계기준표 일부 많은 학교들에서 이와 같이 흡연을 대..
2016.12.08 -
온실 속의 화초이기를 거부한다
"그러나 분명 청소년은 화초가 아니라 자신의 욕망을 가진 인간으로 존재한다. 그 욕망을 함부로 삭제당하지 않기 위해서 청소년 역시도 기본적인 가정 및 사회의 운영과정에 참여하고 스스로의 결정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은 면제가 아니라 배제다 ‘손에 물 한 방울 안 묻히고’ 살던 때가 있었다. 가사노동을 거의 완전히 면제받는 삶. 청소년기였다. 나의 부모는 내가 가사노동을 할 바엔 차라리 공부를 한 자라도 더 하기를 바랐고, 그것이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가정에 훨씬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했다. 나 역시 그런 생각에 동의했다. 흔히 청소년기는 공부할 때라고들 말하는데다 요리든 빨래든 하는 방법조차 잘 모르는 내가 굳이 나서서 가사노동을 할 이유가 뭔가 싶었다. 대학의 간판에 따라 경제력과 삶의 질이 ..
2016.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