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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드림도 탈학교 청소년에게 친화적이지 않다
꿈드림도 탈학교 청소년에게 친화적이지 않다 2007년에 만들어져 현재까지 탈학교 청소년을 지원해 온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이하 꿈드림)은 매년 증가하는 탈학교 청소년에 따라 12개에서 206개 지역으로 확대되었다. 또한, 탈학교 청소년에게 상담, 교육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나는 자퇴를 결심하게 되었을 때, 학업중단숙려제 기간을 보내는 중에 개인적으로 탈학교 청소년을 지원하는 정책에 대해 알아보다가 꿈드림을 알게 되었으며, 내가 탈학교 청소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권리, 혜택을 받기 위해 꿈드림을 방문하게 되었고, 그래서 현재까지도 꿈드림에 소속되어 있으며, 그 경험을 토대로 탈학교 청소년이 어떤 지원을 받고 그 지원의 비판할 점이 무엇인지 말하려 한다. 내가 꿈드림에서 누리고 있는 혜택은 검정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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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청소하는 년인가] (1) 우리가 '학교의 주인'이 된다면
[청소년은 청소하는 년인가 : 학교민주주의 기획 연재]청소년은 학교의 주인이라면서, 왜 학칙부터 소풍 갈 곳까지 죄다 학교에서 정하나? 왜 청소할 때만 '너희가 주인'이라며 교무실에서 컵씻는 것까지 우리를 시키지?국가의 주인은 국민, 이게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고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라면서?우리도 학교의 주인이 학생인, '진짜' 민주주의 학교을 만들래.선생님이 가르쳐주는 학교민주주의가 아닌, 우리가 상상하는 학교민주주의를 말한다. 글을 쓰기 전에 초등학교 저학년 때 엄마와 나눈 대화가 문득 생각났다. “엄마, 학교 주인은 누구야?”“학교 주인은 학생들이지. 학생없이 어떻게 학교가 돌아가겠니?” 뭐, 나의 엄마가 소위 ‘운동권’ 이라 그런 대답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운동권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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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신문 요즘것들 제2호(2014.09.10.)
[커버이미지] 아니, 이보시오 학교 양반! 그게 무슨 소리요? 방학이 20일이라니! 청소년신문 [요즘것들] 제2호 순서 특집 : "아니, 이보시오 학교양반! 그게 무슨 소리요? 방학이 20일이라니!" [Special] 1. 방학이 짧다 - 다른 나라에 비해 적은 방학, 왜? 2. 방학아 방학아 어디 숨었니? [한컷태클] 학교의 설득, 설득력은 없다? [소식] 경쟁에 쫓겨 사라진 학생들의 쉼 [소식] "학교를 더이상 감옥이나 수용소로 만들지 마세요 [인터뷰] “희생이 헛되지 않으려면 사회가 변화해야 할 텐데…” [리뷰 ver.청소년] 당신을 유혹하는 '진짜 마시멜로'는? [청소년의눈으로] 청소년 자원봉사, 노동? 봉사? 착취? [청소년24시] 1. 떨어진 등수대로 때리는 교사 / 2. 신상 털려고 학교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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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학에 가지 않은 3가지 이유
내가 대학에 가지 않은 3가지 이유 나는 올해 대학에 가지 않았다. 어른들은 순서가 바뀌었다며 얼른 대학에 가라고 재촉한다. 공부에는 때가 있으니 뭐든 대학 간 뒤에 하라고. 방황은 짧을수록 좋다고 한다. 나는 왜 대학에 가지 않았을까? 나름대로 생각하고 정리해본 3가지 이유를 적어 내려가 보겠다. 1. 현재 우리 사회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기 위함이다. 온갖 시험들이 나를 가차 없이 평가하고 채찍질 할 때마다 들었던 부끄러움, 불안, 주눅. 끊임없이 대학생의 삶을 부풀려 듣는 것, 또 끊임없이 할 수 있다고 하는 것, 약간의 체벌과 낙오자 취급, 서로를 부럽게 혹은 낮추어 보는 시선, 공부를 잘하는 사람은 좋은 사람이 되는 것, 종이 위에 적혀진 숫자에 하루 기분이 달라지는 익숙한 감각들. 우리 모두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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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학생저항의날." - 26호 모아보기
요즘것들 26호 ::이제는, 학생저항의날. 종이신문 정기구독신청 : https://goo.gl/forms/YP2q5dyNsNQQZQwN2 인트로 이제는, 학생저항의 날 소식 청소년들의 저항을 제대로 기억하기 소식 학생인권 죽지도 않고 또 왔네 - 경남 학생인권조례 제정하라! 리뷰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 리뷰 소식 2019 대학입시거부선언, '투명한 가방끈이 당당한 세상을 바란다' 만평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라라?
2020.03.17 14:23 -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라라?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라라? 학교에서 지켜야 할 규칙은 참 많다. 머리 묶고 다니기, 교복 단정히 입기, 손톱을 꾸미지 않기 등. 수업시간에 제때 들어오는 규칙 또한 예외는 아니다.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제때 들어오는 규칙을 어겼다'며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라라'라고 우리에게 윽박지른다. 교칙을 제정할 때에는 학생의 의견은 참고하지도 않고, 어느 학교를 가도 규칙에 억압당하는 건 똑같은데 우리는 어떻게 하라는 걸까? 이런 학교 안 청소년의 답답한 현실을 지혜 활동가가 만평으로 표현했다. - 지혜
2020.03.16 14:55 -
2019 대학입시거부선언, '투명한 가방끈이 당당한 세상을 바란다!'
2019 대학입시거부선언, ‘투명한 가방끈이 당당한 세상을 바란다!’ 2019년 11월 14일(목) 1시 30분,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2019대학입시거부선언 (이하 거부선언)가 열렸다. 2011년부터 9년째 대학입시거부선언을 진행해온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이하 투명가방끈)은 올해 역시 ‘투명한 가방끈이 당당한 세상을 바란다’ 라는 슬로건으로 총 6명의 선언자들과 함께 거부선언을 진행했다. 19세 수능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 당사자들의 선언으로 구성되었던 이전의 거부선언과 달리, 올해에는 다양한 나이대의 청소년-청년들의 거부선언으로 진행되었다. 개인 사정으로 당일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긁적(19, 학생 청소년, 청소년인권활동가)의 선언 영상이 아름드리홀 한쪽 벽을 메우며 첫 선언의 막..
2020.03.13 18:11 -
교칙 핑계 좀 그만 대!
교칙 핑계 좀 그만 대! 대부분 학교에는 교칙이 존재한다. 많은 사람은 교칙이 학교 내의 법이라 생각한다. 나라마다 법은 비슷하기도 하지만 조금씩 다른데, 어쩐지 학교마다 교칙은 서로 다른 학교인지 구분하기도 힘들 정도로 대부분이 유사한 방식을 보인다. 법은 사회의 소수자를 보호하고 권력을 통제하기 위해 존재하지만, 교칙은 학교 내 소수자인 학생을 통제하고 권력자인 교사가 휘두르는 폭력에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일관된 방식으로 지금껏 존재해왔다. 학생이 만든 교칙 교칙을 어긴 학생에게는 대개 이런 말이 돌아온다. “너희가 만들었으면서 너희가 지키지 않으면 어쩌느냐”, “교칙을 만들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면서, 인제 와서 안 지키려 들면 어쩌느냐.” 그러나 한번 생각해보자. 보통 교칙은 교사와 학생회가 제..
2020.03.12 16:24 -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 리뷰
리뷰 사진: , 공현·둥코, 교육공동체벗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는 여러 인물의 인터뷰를 통해, 청소년 당사자들이 학교에서 겪는 인권 침해를 고발하고 문제를 제기했던 1990년대부터 2013년까지의 청소년운동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내가 청소년인권을 알게 된 것은 고3 5월이었다. 여성인권에 관심이 많던 학생이 야간자율학습을 째고 찾아간 추모집회에서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라는 청소년인권단체를 만난 거다. 그전까진 학교에서 학생이라는 이름으로 당하는 폭력, 억압들이 문제적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알면서도 당연하게 생각했다. 아마 많은 이들이 그럴 것이다. 청소년인권 활동가들의 존재는 내게 너무 큰 충격이었다. 아, 내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부당한 일들에 저항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우리의 권리를 위..
2020.03.10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