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신문[요즘것들](3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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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 공부 강요당하고, 쉬지도 자지도 못하는 학생들
소식 :: 공부 강요당하고, 쉬지도 자지도 못하는 학생들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학습시간 및 부담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 발표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는 8월 28일 전국 초중고등학생의 학습시간 및 부담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학생 6,261명이 설문에 참여했고 심층인터뷰조사도 이루어졌다. 학생들의 학습시간과 부담은 너무 길고 심각했다. 학습 관련 스트레스를 자주 느낀단 응답이 초등학생 13.6%, 중학생 31.7%, 인문계열 고등학생 47.1%, 특성화고 학생 33.9%로 나타났다. 심층인터뷰에서도 학생들은 ‘공부를 해도 불안하다’, ‘해도 해도 부족한 거 같다’, ‘숙제할 시간이 더 있으면 좋겠다’, ‘공부 때문에 쉴 시간이 없다’라며 고통을 호소했다. △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 학생들은..
2015.09.30 -
소식 :: "체벌이 겁먹은 시민을 만듭니다"
소식 :: "체벌이 겁먹은 시민을 만듭니다" 인권친화적 학교+너머 운동본부, 체벌 반대 퍼포먼스 및 캠페인 영상 공개 ▲ 대형마트 노동자가 관리직원의 감시를 받으며 생각의자에 앉아 반성문을 쓰는 모습. 영화 의 한 장면을 재현했다. ▲ 어린이집에서 아동이 급식시간에 반찬을 남겼다는 이유로 식판을 들고 벌을 서는 모습. ▲ 아침에 지각을 했다는 이유로 학교 앞에서 엎드려뻗쳐를 당하는 모습. 지난 8월 19일 저녁, 서울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서 색다른 광경이 펼쳐졌다. (운동본부)에서 “이것도, 폭력 - 체벌‧폭력 없는 사회를 위한 거리 퍼포먼스”를 벌인 것이다. 퍼포먼스는 어린이집, 학교, 대형마트에서각각 일어나는 ‘폭력’의 장면을 연출하는 것으로, 약 30분 동안 진행되었다. 최근 학교나 가정 등에서의..
2015.09.30 -
인터뷰 :: 학생들을 인간으로 안 보는 것 같았다.
학생들을 인간으로 안 보는 것 같았다. - 학교 체벌에 대해 사과를 받아낸 고등학생 김민경 학교에서 체벌이 금지되더라도, 여전히 학교에서 체벌을 겪는 학생들은 많다. 불법적인 폭력인 셈이다. 그런데 체벌에 대해 학교에서 공개 사과문을 발표하게 한 학생이 있다. 경기도에서 고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김민경 씨(본인 요청으로 가명 처리)는 중학교 때 체벌 사건에 대해 사과를 받아냈다. 그에게 청소년이 겪는 폭력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중학교에 다닐 때 체벌 경험이 얼마나 있었나? 단체기합은 많이 받았는데 내가 직접 많이 맞은 건 아니다. 그렇지만 자주 보였다. 교사들이 다른 학생을 눈앞에서 체벌해서. 뺨을 때리거나, 드럼채로 발바닥이나 종아리를 때렸다. 숙제를 안 해오거나, 수업시간에 졸거나 그런 이유들..
2015.09.30 -
청소년의 눈으로 :: 일진과 왕따 그 너머의 사회폭력
청소년의 눈으로 :: 일진과 왕따 그 너머의 사회폭력 2011년 말, 중학교 2학년이 될 무렵이었다. 어느 중학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리다 자살했다고 했다. 이후 학교폭력을 적발해서 가해자들을 엄벌에 처하네, 생활기록부에 기록하네 학교가 시끌시끌했다. 형식적으로 하던 설문조사도 제법 문항이 늘었고, 지겨울 만큼 자주 예방교육을 들어야 했다. 교육 내용은 대략 이렇게 요약할 수 있었다. ‘욕설하는 것도 사소한 장난도 학교폭력이다. 요즘 분위기 험악하다. 걸리면 인생 망친다.’ 교사는 목소리를 낮게 깔고 얼마의 벌금 혹은 합의금과 빨간 줄 따위의 협박을 반복했다. 성별이나 경력 따위에 따른 교사 사이의 서열, 모두가 피부로 느끼지만 까놓지는 못하는 교실 안의 서열 같은 현실의 문제는 건드리지 않았다. 분명히 존..
2015.09.30 -
청소년의 눈으로 :: 학교 폭력의 주체는 누구지?
청소년의 눈으로 :: 학교 폭력의 주체는 누구지? 학교 강당에 학생들이 줄줄이 들어차고 경찰관이나 학생 주임이 앞에 나와 마이크를 잡고 열변을 토한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떠들거나, 잠을 자거나… 어쨌든 집중은 하지 않는다. 학교에서 연례행사처럼 볼 수 있는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의 모습이다. 형식적인 학교 폭력 예방 교육조차 그 때 뿐이다. 막상 실제로 사건이 터지면 제대로 된 절차를 거치지 않고 덮기에만 바쁘다. 피해자의 뒷감당은 고려하지 않은 채 무작정 화해를 시켜버리거나, 도리어 피해자를 욕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학교 당국이 실제로 원하는 것은 학교 폭력 예방보다는 학교 폭력으로 인해 불미스러운 일에 엮이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이러한 학교의 태도는 학교 폭력 피해자에게 엄연한 2차 가해다..
2015.09.30 -
Special 02 :: 폭력으로 얼룩진 선후배 관계, 선후배 사이의 권력구조 형성 탓
Special 02 :: 폭력으로 얼룩진 선후배 관계, 선후배 사이의 권력구조 형성 탓 진주외고의 경우 작년 4월 11일 밤, 진주외고에서 ‘선배’학생이 ‘후배’학생을 엎드려뻗쳐 시킨 뒤 배를 발로 걷어 차 후배 학생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일어났다. 그 ‘선배’는 학교 기숙사 자치위원회의 자치위원이었다. 경찰은 선배가 거짓말을 한 1학년 후배를 ‘지도’하는 과정에서 폭력이 일어나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건이 일어나고 난 후 학부모들과 언론으로부터 기숙사 자치위원회에 대한 비난이 들끓었다. 하지만 비난의 방향은 ‘미성숙한 학생들이 같은 학생들을 지도하니까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쪽으로 기울었다. 비난의 영향으로 진주외고는 올해 기숙사 자치위원회를 폐지하고, 사감교사의 권한을 확대시키면서 사감교사에 의한 ‘학..
2015.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