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연재(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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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시간줄이기 만화 연재] (3) 내가 고등학교 때
내가 고등학교 때 야자를 3년 내내 했다.이 만화는 서울에 사는 B님이 학습시간줄이기 서명에서 적어주신 한마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정작 야자시간 동안에 난 열심히 자기만 했다. 그리고 나는 야자시간을 다 채워서 상을 받았다. 나는 그렇게 성실한 학생이 되었다. 학습셧다운제는 단순히 학생들의 찡찡거림이 아니라 진정한 학습의 의미를 되찾기 위한 운동이다.\ 인문계열고의 야간자율학습 실태 야자를 실시 96.8% 야자를 실시하지 않음 3.2% 야자에 강제적 참여 40.2% 자유롭게 참여 59.8% 오후 10시 이후 하교 41.3% 오후 6시~10시 사이 하교 31.3% 오후 6시 이전 하교 27.4% 한국 인문계 고등학생은 12시간 학교에 머물고 5시간 50분을 잡니다. 그러나 학교는 학생을 가두..
2016.04.30 -
[청소년은 청소하는 년인가] (2) 학생이 통제받는 학교 vs 학생이 만드는 학교
[청소년은 청소하는 년인가 : 학교민주주의 기획 연재]청소년은 학교의 주인이라면서, 왜 학칙부터 소풍 갈 곳까지 죄다 학교에서 정하나? 왜 청소할 때만 '너희가 주인'이라며 교무실에서 컵씻는 것까지 우리를 시키지?국가의 주인은 국민, 이게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고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라면서?우리도 학교의 주인이 학생인, '진짜' 민주주의 학교을 만들래.선생님이 가르쳐주는 학교민주주의가 아닌, 우리가 상상하는 학교민주주의를 말한다. 어느 학교에 다니고 싶으세요? 학생이 통제받는 학교vs학생이 만드는 학교 그린이 쓰르 나이프 교사 : 이번에 우리 과일고등학교 학칙이 개정되었습니다. '벌점 40점 이상은 시상과 학생회 임원 자격이 제한됨. 염색 파마 -10점 무릎 위 7cm 치마 -10점 지도불응 -10점 풍..
2016.04.29 -
[학습시간줄이기 만화 연재] (2) 우리를 가두지 마!
[학습시간줄이기 만화 연재] (2) 우리를 가두지 마!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 학교에 살면서 집에 자러 다니는 삶이 시작됐다. 몸이 안좋아도, 꼭 가고 싶은 행사가 있어도, 하다못해 학교 앞 편의점에 가고 싶어도 학교가 발목을 잡는다. 나는 학교에 다니는 거지 감옥에 온 게 아닌데. * 이 만화는 대한민국 초중고등학생 학습시간과 부담에 관한 실태조사(2015, 청소년인권행동아수나로)를 바탕으로 창작되었습니다. 실태조사는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3학년 학생 626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와, 개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심층 면접조사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면접은 2015년 여름, 울산에서 인문계고등학생 한 분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면접자 : 학교에 있는데 가장 기분이 좋을 때는 언제일까요?..
2016.04.28 -
[학습시간줄이기 만화 연재] (1) 잠 좀 자자, 밥 좀 먹자!
[학습시간줄이기 만화 연재] (1) 잠 좀 자자, 밥 좀 먹자! 누군가 말했지, 지금 열심히 공부해야 나중에 후회 안한다고.그런데 나중에 아무리 잘 먹고 잘 산다고 해도, 지금 제대로 못 자고 못 먹는 건 싫은데.지금이 평생을 좌우한다면서, 우리의 지금의 건강은 왜 걱정해주지 않을까?공부 잘하기 위한 컨디션 유지가 아니라, 지금 건강하게 잘 살기 위해, 잠 좀 자자, 밥 좀 먹자! 면접자 : 등교시간이 8시 반이라 하셨는데, 그럼 보통 몇 시 쯤 일어나세요? 학습시간과부담에관한실태조사(2015)의 설문/면접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입니다피면접자 A : 전 7시 피면접자 B : 8시? 5학년 때는 7시에 일어났는데 6학년 되니까 8시에 일어나게 돼요 피면접자 C : 저도요. 6학년 되니까 더 피곤해..
2016.04.26 -
[청소년은 청소하는 년인가] (1) 우리가 '학교의 주인'이 된다면
[청소년은 청소하는 년인가 : 학교민주주의 기획 연재]청소년은 학교의 주인이라면서, 왜 학칙부터 소풍 갈 곳까지 죄다 학교에서 정하나? 왜 청소할 때만 '너희가 주인'이라며 교무실에서 컵씻는 것까지 우리를 시키지?국가의 주인은 국민, 이게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고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라면서?우리도 학교의 주인이 학생인, '진짜' 민주주의 학교을 만들래.선생님이 가르쳐주는 학교민주주의가 아닌, 우리가 상상하는 학교민주주의를 말한다. 글을 쓰기 전에 초등학교 저학년 때 엄마와 나눈 대화가 문득 생각났다. “엄마, 학교 주인은 누구야?”“학교 주인은 학생들이지. 학생없이 어떻게 학교가 돌아가겠니?” 뭐, 나의 엄마가 소위 ‘운동권’ 이라 그런 대답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운동권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이는..
2016.0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