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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범대 학생의 체벌거부선언문 - 예비교사로서 체벌을 거부한다
사범대 학생의 체벌거부선언문― 예비교사로서 체벌을 거부한다 난 예비교사지만 학교에 좋은 기억이 별로 없다. 학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기억은 초등학교 3학년 때 당했던 체벌인데, 다른 학생들이 복도에서 시끄럽게 뛰어다닐때 갑자기 교사가 내 귀를 잡고 교무실로 끌고 갔던 사건이다. 너무 당황스럽고 귀가 찢어질 듯이 아팠다. 교무실 앞에 가서 귀를 놓자 난 아무것도 안했다고 북받쳐 말했고, 교사는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돌아가보라고 했었다. 내 기억의 많은 교사들은 가해자다. 체벌을 금지한 초중등교육법에도 불구하고 신념이 있다는 듯이 꿋꿋이 학생들을 때리고 수고로운 사랑의 매를 자랑스러워하던 뿌리깊은 가해자들이었다. 학생들은 때리면 말을 듣는다는 것이 오랜세월의 경험에서 얻은 지혜였고 그들의 교육철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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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체벌거부선언문 - ‘사랑의 매’는 훈육이 아닌 가정폭력이다
부모의 체벌거부선언문― ‘사랑의 매’는 훈육이 아닌 가정폭력이다 얼마 전 딸에게 어렸을 때 엄마에게 맞았던 게 기억나냐고 물었다. ‘당연히’ 생각난다고 했다. 왜 맞았는지도 생각나냐고 물었더니, “왜 맞았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엄마한테 맞았던 건 생각나. 엄청 아팠어.”라고 했다. 그 말을 하는 딸의 얼굴은 그 날의 아픔을 여전히 느끼고 있는 듯했다. 열아홉 살인 큰딸이 아마 네 살, 작은 딸이 두 살 때 쯤이었을 거다. 큰방에서 두 딸이 사이좋게 노는 소리를 듣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18개월 터울인 두 아이를 혼자서 온종일 보살피던 때여서 잠깐의 단잠에 정신없이 빠져들었는데 뭔가 싸한 느낌에 잠이 깼다. 큰방에 있던 아이들이 보이지 않았다. 거실로 나와 보니 싱크대 안에 있던 밀가루가 바닥에 쏟아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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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자 청소년으로서, 나는 폭력을 거부할 것이다.
청소년의 체벌거부선언문 여성이자 청소년으로서, 나는 폭력을 거부할 것이다. 나는 청소년이었을 때보다 어린이였을 때에 체벌을 더 많이 받았다. 지금보다 조금 더 작고 어릴 때, 집에 어른이 계시는데도 언니와 큰 소리로 싸웠다고 엄마에게 머리끄덩이를 잡혀 바닥에 내동댕이쳐지고 밟혔던 기억이 난다. 반면 청소년이 되고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부모는 대체로 신체에 직접 폭력을 가하지는 않았다. 그때 나는 부모가 이젠 날 잘 때리지 않는다는 것에 묘한 안도감을, 그리고 정말 아이러니하게도 성장했다는 뿌듯함을 느꼈다. ‘나, 많이 컸구나!’라는 생각이 키와 몸무게를 쟀을 때나 간단한 수학문제들을 열심히 푼 흔적을 보았을 때보다, ‘맞을 것 같다고 직감한 상황에 맞지 않고 넘어갔을 때’ 강하게 느껴졌다. 이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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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은 청소하는 년인가] (2) 학생이 통제받는 학교 vs 학생이 만드는 학교
[청소년은 청소하는 년인가 : 학교민주주의 기획 연재]청소년은 학교의 주인이라면서, 왜 학칙부터 소풍 갈 곳까지 죄다 학교에서 정하나? 왜 청소할 때만 '너희가 주인'이라며 교무실에서 컵씻는 것까지 우리를 시키지?국가의 주인은 국민, 이게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고 한국은 민주주의 국가라면서?우리도 학교의 주인이 학생인, '진짜' 민주주의 학교을 만들래.선생님이 가르쳐주는 학교민주주의가 아닌, 우리가 상상하는 학교민주주의를 말한다. 어느 학교에 다니고 싶으세요? 학생이 통제받는 학교vs학생이 만드는 학교 그린이 쓰르 나이프 교사 : 이번에 우리 과일고등학교 학칙이 개정되었습니다. '벌점 40점 이상은 시상과 학생회 임원 자격이 제한됨. 염색 파마 -10점 무릎 위 7cm 치마 -10점 지도불응 -10점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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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학생저항의날." - 26호 모아보기
요즘것들 26호 ::이제는, 학생저항의날. 종이신문 정기구독신청 : https://goo.gl/forms/YP2q5dyNsNQQZQwN2 인트로 이제는, 학생저항의 날 소식 청소년들의 저항을 제대로 기억하기 소식 학생인권 죽지도 않고 또 왔네 - 경남 학생인권조례 제정하라! 리뷰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 리뷰 소식 2019 대학입시거부선언, '투명한 가방끈이 당당한 세상을 바란다' 만평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라라?
2020.03.17 14:23 -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라라?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라라? 학교에서 지켜야 할 규칙은 참 많다. 머리 묶고 다니기, 교복 단정히 입기, 손톱을 꾸미지 않기 등. 수업시간에 제때 들어오는 규칙 또한 예외는 아니다. 선생님은 '수업시간에 제때 들어오는 규칙을 어겼다'며 '로마에 왔으면 로마법을 따라라'라고 우리에게 윽박지른다. 교칙을 제정할 때에는 학생의 의견은 참고하지도 않고, 어느 학교를 가도 규칙에 억압당하는 건 똑같은데 우리는 어떻게 하라는 걸까? 이런 학교 안 청소년의 답답한 현실을 지혜 활동가가 만평으로 표현했다. - 지혜
2020.03.16 14:55 -
2019 대학입시거부선언, '투명한 가방끈이 당당한 세상을 바란다!'
2019 대학입시거부선언, ‘투명한 가방끈이 당당한 세상을 바란다!’ 2019년 11월 14일(목) 1시 30분,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2019대학입시거부선언 (이하 거부선언)가 열렸다. 2011년부터 9년째 대학입시거부선언을 진행해온 ‘대학입시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이하 투명가방끈)은 올해 역시 ‘투명한 가방끈이 당당한 세상을 바란다’ 라는 슬로건으로 총 6명의 선언자들과 함께 거부선언을 진행했다. 19세 수능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 당사자들의 선언으로 구성되었던 이전의 거부선언과 달리, 올해에는 다양한 나이대의 청소년-청년들의 거부선언으로 진행되었다. 개인 사정으로 당일 행사에 참여하지 못한 긁적(19, 학생 청소년, 청소년인권활동가)의 선언 영상이 아름드리홀 한쪽 벽을 메우며 첫 선언의 막..
2020.03.13 18:11 -
교칙 핑계 좀 그만 대!
교칙 핑계 좀 그만 대! 대부분 학교에는 교칙이 존재한다. 많은 사람은 교칙이 학교 내의 법이라 생각한다. 나라마다 법은 비슷하기도 하지만 조금씩 다른데, 어쩐지 학교마다 교칙은 서로 다른 학교인지 구분하기도 힘들 정도로 대부분이 유사한 방식을 보인다. 법은 사회의 소수자를 보호하고 권력을 통제하기 위해 존재하지만, 교칙은 학교 내 소수자인 학생을 통제하고 권력자인 교사가 휘두르는 폭력에 정당성을 부여한다는 일관된 방식으로 지금껏 존재해왔다. 학생이 만든 교칙 교칙을 어긴 학생에게는 대개 이런 말이 돌아온다. “너희가 만들었으면서 너희가 지키지 않으면 어쩌느냐”, “교칙을 만들 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으면서, 인제 와서 안 지키려 들면 어쩌느냐.” 그러나 한번 생각해보자. 보통 교칙은 교사와 학생회가 제..
2020.03.12 16:24 -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 리뷰
리뷰 사진: , 공현·둥코, 교육공동체벗 [인물로 만나는 청소년운동사]는 여러 인물의 인터뷰를 통해, 청소년 당사자들이 학교에서 겪는 인권 침해를 고발하고 문제를 제기했던 1990년대부터 2013년까지의 청소년운동의 역사를 담은 책이다. 내가 청소년인권을 알게 된 것은 고3 5월이었다. 여성인권에 관심이 많던 학생이 야간자율학습을 째고 찾아간 추모집회에서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라는 청소년인권단체를 만난 거다. 그전까진 학교에서 학생이라는 이름으로 당하는 폭력, 억압들이 문제적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고 알면서도 당연하게 생각했다. 아마 많은 이들이 그럴 것이다. 청소년인권 활동가들의 존재는 내게 너무 큰 충격이었다. 아, 내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부당한 일들에 저항하는 사람들이 있구나. 우리의 권리를 위..
2020.03.10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