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2. 25. 10:42ㆍ기타
요즘것들팀에서는 2016년 12월 31일부터 2017년 1월 10일까지 요즘것들 독자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38명의 독자들이 요즘것들에 대해 궁금 했던 점, 지금껏 나왔던 요즘것들에서 가장 좋았던 호와 기사들, 요즘것들팀 에 하고 싶은 말 등을 가득 보내주었다. 그중 일부를 이번 호 지면에 싣는다.
요즘것들에 묻는다!
Q : 필진은 어떤 방식으로 모집하나요? / 참여하고 싶은데, 따로 구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A : 외부필진을 모집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청소년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이나, 요즘것들 팀원들이 알고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부탁하기 (2) 매 호마다 주제를 정해 SNS에 모집글을 올려 기고 받기
그 외에도 언제든지 요즘것들에 실었으면 하는 소식, 싣고 싶은 글이나 그림, 사진 등을 yosmpress@asunaro.or.kr 로 보내주세요! 팀원으로 직접 제작에 참여하고 싶거나, 다루었으면 하는 주제를 제안하고 싶으시다면,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회원으로 가입해주세요.
Q : 취재는 어떻게 하나요?
A : 청소년 문제에 단연 전문가인 청소년 등 관련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학교 앞이나 학원가 등에서 즉석 인터뷰를 할 때도 있고, 검색과 수소문을 통해 인터뷰 대상을 정할 때도 있어요. 청소년 24시에 실리는 학교 안의 소식들은 청소년활동가들이 겪은 일이나,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들을 제보해주어서 취재하게 된 경우가 많아요.
Q : 학교에는 뿌릴 수 없나요?
A : 요즘것들을 만든 목적 중 하나는,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함께 읽을 수 있는 매체를 만드는 것이었어요. 아주 많이 환영해요.
요즘것들이 묻는다!
1. 창간준비호에서 13호까지 가장 인상 깊었던 주제는 무엇인가요?
“강렬했다. 거의 무슨 정언명령급이던 가족이란 체계에 일침을 던졌다.”
“학교에서 복장규제가 심해서 청소년 인권 자료를 찾다가 요즘것들을 알게 되 었다. 요즘것들의 자료들이 내가 대자보에 쓸 내용을 구상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학생이란 이유로 자기들의 코르셋을 입히는 어른들 생각이 많이 났다. 또 그 코르셋에 속히 꼰대들이 말하는 반항이란 단어로 얘기되던 머리가 노오랗고 진한 화장을 한 친구들이 생각났다. 사실 그 친구들은 어릴 적부터 ‘이렇게 입으면 기분이 조크든요!’를 실행한 멋쟁이들이었는데!”
“나이주의는 어느 한 부분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에 퍼져있어서 가장 많이 접하면서도 둔감해지기 쉬운데 이를 짚어주어서 좋았다.”
2. 창간준비호에서 13호까지, 가장 인상 깊었던 기사는 무엇이었나요?
“친구들과 가족 얘기를 하면 겉으로는 모두 화목한 가족이었지만 아니었다. 나의 법적 가족 또한 그랬다. 겉으로 보기엔 프리하고 쿨한 가족이었다. 겉으로 보기에만. 속을 보면 옷차림이나 나의 진로문제까지 억압하고 기사 내용처럼 어른이 되어서도 대학 휴학 하나 가지고 연을 끊을 듯이 (나야 좋지만) 나에 게 폭언하고 대화조차 하지 않으려 했다. 그저 나는 철없는 어린애고 소유물인 듯했다. 그래서 싫었고 기사 내용이 공감되었다. 가족은 화목해야 한다는 말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
“‘가정 밖에서 안전하게 살아갈 수 없는 사회에서 청소년은 가정에 종속될 수 밖에 없다’라는 구절이 와 닿았고,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어른들에게 할 수 없던 얘기를 요즘것들이 대신 해주니까 속 시원했다.”
“요즘 알아가고 있는 페미니즘을 청소년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어 더 깊은 이해와 공감이 되었다. 그리고 학생인권에는 어느 정도 관심이 있으나 페미니즘과는 거리가 먼 선생님 한분께 요즘것들 12호를 선물한 적이 있다. 청소년 인권과 여성의 권리를 관련지어서인지, 후에 잘 읽었다고 하셔서 기분이 좋았던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