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3. 9. 00:05ㆍ소식
소식
:: 강제학습 NO! 학습시간 Down!
<내 시간을 돌려 줘! 학습시간 셧다운 프로젝트 개시>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회원들 20여 명은 1월 9일, 대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지역 중고등학생 강제학습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아수나로는 학생들의 과중한 학습시간을 줄이고 자유시간을 보장받기 위한 <내 시간을 돌려줘 - 학습시간 셧다운 프로젝트> 운동을 전국적으로 펼치겠다고 선언했다.
강제학습, 야간학습…
공부로만 채워진 시간표
아수나로 대전지부가 대전지역 중고등학생 33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1.4%는 이번 겨울방학에 보충/자율학습을 강요받았다고 응답했다. 학기 중 보충수업 강요 비율은 89.1%로 놀라울 정도였다. 고등학생 설문응답자 중 75.3%는 야간자율학습을 학교에서 강요받았고, 평균 밤 10시 44분에 사교육이 끝나는 등 밤까지 공부에 시달리는 정도가 특히 심했다. 중학생도 4명 중 1명은 학교 야간자율학습을 한다고 답했다. 사교육 참여자 중 32.1%는 원치 않지만 사교육에 참여한다고 답했다.
대전만 문제는 아니다. 2014년 발표된 ‘전국 학생인권 실태조사’에 따르면 보충/야간자율학습을 강제로 자주 또는 가끔 당한다는 응답이 53.9%에 이르렀다. 사교육 등을 포함하여 더 자세히 조사한다면 더 심각할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아수나로는 직접적으로 학습을 강요하는 것 이상으로도 한국 학생들의 학습시간은 전세계적으로 최고 수준으로 길며, 학생들을 과중한 학습으로 내모는 교육 전반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학습시간은 줄이고! 자유시간은 늘리고!
아수나로는 과중한 학습시간 자체를 인권침해로 규정하며, ▲ 수업 감축, 9시 등교, 3시 이전 하교 ▲ 연 3개월 이상 방학 ▲ 보충/자율학습, 사교육 등 강요 금지 ▲ 야간/주말/휴일에 학교 및 학원 학습 규제 ▲ 시험축소와 대학서열화 및 학벌주의 폐지 등 경쟁교육개혁의 5가지 주장을 내놓았다. 아수나로 회원 무기질은 OECD 평균을 근거로 들면서 "하루 6시간을 기준으로 학습시간을 줄이는 것이 목표이며, 과중한 학습시간이 심각한 문제임을 이슈화하려 한다"라고 목표를 밝혔다. 이들은 서명운동과 학습부담 실태조사, 시위 등을 전국적으로 할 계획이다. http://studyoff.org 에서 참여할 수 있다.
[공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