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 01:53ㆍ소식
소식
:: 한국 교육,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교육포럼, 한국 정부는 자화자찬 준비
5월 18일부터 22일까지 인천에서 <2015 세계교육포럼>이 열린다. 한국 교육부가 주관하고 유네스코가 주최하며, 세계 195개국과 국제기구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행사다. <포럼>에서는 “모두를 위한 교육”이라는 기존 목표에 더해 “지속가능하고 평화로운 사회를 위한 교육” 등 이후의 국제 목표를 합의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사회‧경제발전에 있어서의 교육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한국의 교육을 자랑하는 코너도 준비 중
이다.
그러나 한국의 <세계교육포럼> 개최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있다. 희망의우리학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십대섹슈얼리티인권모임,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등 청소년‧교육단체들은 “정부의 자화자찬에 분노”한다는 제목을 걸고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열악한 학생인권 현실, 과중한 학습시간과 입시경쟁, 성소수자를 비롯한 소수자에 대한 차별, 교원노조 권리 침해, 빈약한 교육재정 및 복지 등을 지적한다.
십대섹슈얼리티인권모임 쥬리 활동가는 “최근 교육부가 성소수자 차별적 성교육안을 발표하는 등, 한국 정부의 수준은 국제인권 기준에 크게 못 미친다. 한국 교육이 경제발전에 도움이 됐다며 자랑하는 것은 우리를 경제발전의 밑거름으로만 보는 것이고, 부끄러움을 모르는 일”이라면서, 한국 교육의 문제를 알리는 전시회도 기획 중이라고 전했다.
[공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