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을 은행적금 들 순 없는 거잖아요
[청소년의 눈으로] 휴식을 은행적금 들 순 없는 거잖아요 어릴 때부터 숱하게 들어왔던 말 하나, "학생의 본분은 공부다". 이 말을 해석하자면, 청소년은 우선 (대학 가기 위해) 공부를 하고 봐야 하니 나머지 취미생활이나 휴식은 금지, 들어가서 공부해, 란 뜻이다. "이미 학교에서 했는데요"라고 하면, "지금 아니면 언제 해. 지금 바짝 하고 대학 가서 쉬어"하는 말을 듣곤 했다. 난 그냥 학교 잘 다니고 숙제 열심히 하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하는 생각과 공부란 시시포스가 매일매일 들어 올려야 하는 바위와 같은 것인가 하는 압박감이 들었다. 그걸 본격적으로 체감한 건 중학교에 입학하고부터였다. 중학교에서는 매를 맞고 교사들이 가끔 피시방을 드나들며 학생들을 단속하기도 하는 등 더욱 공부에 ..
201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