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2)
-
부러질 등골도 없는 청소년들, '등골브레이커'를 논하다
※ 분량관계상 지면에는 조금 더 요약한 내용이 실렸습니다. 자신을 꾸미는 청소년들이 받는 많은 눈총들,그 중에도 스스로 돈 안 벌고 용돈이나 타쓰는 청소년은 마땅히 검소하고 소소한 복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다. 고가 브랜드 (ex.'북쪽얼굴' 패딩)을 부모에게 요구하는 청소년을 비난하며 등골브레이커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부모의 등골을 부러지게 만드는 존재'란 뜻이다. 등골브레이커는 실제로 존재할까, 아니면 일종의 과장일까? 청소년이 고가 브랜드 옷을 입는 것은 나쁜가? 청소년 3명이 모여서 이야기해봤다. - 평소에 꾸미고 나갈 때, 주변에서 안좋은 시선이 느껴진다거나 부담을 느낀 적이 있는지? (나현, 중학생) 나현 : 어른들은 학생답지 못하다 그러고, 애들은 ‘잘 나가는’ 애들만 할 수 있다 그런..
2014.12.01 -
'치마 단속'이 단속하는 것들
[청소년의 눈으로] '치마 단속'이 단속하는 것들 교문 앞이나 교실에서, 교복 치마자락이 무릎에 닿는지, 몇 센티나 올라오는지를 검사당하는 일은 일상적인 풍경이다. 이처럼 지금도 학교엔 치마 단속이 있다. 학교가 금지하더라도, 우리는 유행에 따라, 각자의 개성과 미적 감각에 따라 교복을 리폼해서 입는다. 예쁘고 마음에 드니까. 처음 산 교복은 체형에도 어울리지 않을 뿐더러 못생겨 보이니까. 더 나은 모습으로 보이고 싶은 욕구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것이다. 학교는 치마 길이를 재면서까지 우릴 통제하려고 한다. "너네 나이 땐 학생다운 게 예쁜 거야." 많이 들어본 말이다. '학생다운' 모습이란 화장도 안 하고 긴 치마를 입으며 외모에 무관심한 양 구는 건데, 글쎄. 미적 기준이란 사람마다 다르다. 단지 어른..
201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