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에 쫒겨 사라진 학생들의 쉼

2014. 9. 15. 03:23소식

 

[소식] 경쟁에 쫒겨 사라진 학생들의 쉼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에서 학생들이 얼마나 많이, 제대로 쉬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 5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학생 휴식권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학생의 수면·휴식 상황은 굉장히 열악했다. 학생들의 평균 수면시간과 휴식시간은 모두 비청소년(어른)보다 약 한 시간 부족했으나, 학습시간은 사교육을 빼더라도 비청소년보다 약 한 시간 더 많았다. 이런 경향은 학년이 높을수록, 입시에 대한 부담이 클수록 뚜렷하게 드러났다.
 

  또한, 학생들의 수면·휴식은 양뿐만아니라 질적으로도 열악한 상황임이 밝혀졌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학교·가정의 압박 때문에 마음껏 잠자고 쉴 수 없으며, 입시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쉬면서도 불안하고 초조해 제대로 쉰 것 같지 않다고 응답했다.

 

  한편 학생들은 지금의 수면·휴식시간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보다 평균 2시간 더 자고, 2시간 더 쉬고 싶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으로 입시경쟁 교육제도의 개혁, 휴식에 대한 비청소년(어른)의 인식 개선, 방과후학교·야자·학원 등 입시 관련 공부시간 감축 등을 꼽았다.


  아수나로는 학생 휴식권의 실태를 알리기 위해 실태조사 결과를 모두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하고 실태조사 이후에도 학생 휴식권 보장을 위한 여러가지 활동을 기획·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필부 기자]




서울 학생 휴식권 실태조사 전체 자료집은 여기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asunaro/54501

인천 학생 휴식에 관한 실태조사 자료집은 여기에서 받으실 수 있습니다. http://cafe.naver.com/asunaro/54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