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 권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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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녀,인형이 되다
[극한직업 청소년] 청소녀,인형이 되다 (사진제공 : 여성민우회) “이까짓 찌찌가리개 찢어버리자!” “무브라 유겨털” “화장하지 않을 자유” 사소하면서도 여성의 몸과 일상을 깊숙히 통제하고 있는 것들에 저항하는 시위, '이것또시위'의 구호다. 어느새 여성의 겨드랑이 제모와 브래지어 착용, 화장은 개인의 선택의 범주를 넘어 ‘여성이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 되었다. 털 없는 매끈한 피부와 젖꼭지가 드러나지 않는 둥글고 큰 가슴만이 아름답다고, 아름답지 않으면 여성이 아니라고 끊임없이 귀와 눈에 때려박는 사회다. 규격에 자기를 맞추지 않으면 ‘부적응자’, ‘자기관리에 소홀하다’는 소리를 듣는 게 당연한 것이 되어 있다. 여자다움+학생다움 여성 청소년에게는 한층 더하다. 그들에게는 '여자다움'에 더해 ‘학..
2014.12.01 -
어리다고 해서 패션을 모르겠는가
[Special] 어리다고 해서 패션을 모르겠는가 사람들의 편견도 청소년들의 패션에 걸림돌이 된다. 편견은 규칙이 되지 않더라도 청소년들을 압박한다. 길거리에 청소년이 짙은 화장을 하고 지나가면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다. 악세서리 또는 피어싱을 하거나 타투(문신)를 한 청소년을 바라보는 시선도 부정적이다. 꾸미는 것은 ‘청소년답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눈에 띄게 꾸민 청소년을 ‘노는 애’라고 부르는 일이 있다. 옛말로는 ‘날라리’이다. 여기에는 청소년들은 공부만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깔려 있다. 노는 것도 외모에 신경 쓰는 것도 잘못이라는 것이다. 튀는 패션을 한 것만으로도 ‘비행’이나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고까지 선입견을 갖는 경우도 생긴다. 그밖에도 청소년들이 ‘하의 실종’,..
2014.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