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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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인권친화적인 콘텐츠 발굴하기 ④ 이기의 <키스가 죄> 리뷰 - 나한테 너가 있으니 괜찮다는 연대의 이야기
청소년인권친화적인 콘텐츠 발굴하기 ④ 이기의 리뷰 - 나한테 너가 있으니 괜찮다는 연대의 이야기 넷플릭스 '페르소나' - 포스터 ※ 이 글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페르소나' - 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키스가 죄(2019)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페르소나'의 한 작품이다. 페르소나 아이유와 그에게서 영감을 받은 4명의 영화 감독들이 전혀 다른 캐릭터와 각각의 스토리를 선보이는 옴니버스 영화다. - “야, 너 맞았어?” “아니야, 맞은 거 아니야.” “그럼 이게 뭐야? 알레르기?” “키스 마크.” 영화 키스가 죄는 제목처럼 키스가 죄인 사람들의 이야기다. 키스 마크를 몸에 달고 왔다는 이유로 아빠에게 머리카락을 강제로 잘리고 학교도 나가지 못하게 된 혜복과 그 혜복의 친구 한나가 바로 그 ..
2019.05.31 -
청소년인권친화적인 콘텐츠 발굴하기 ③ 여름의 <우리들> 리뷰 - '우리 아이들'이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
청소년인권친화적인 콘텐츠 발굴하기 ③ 여름의 리뷰 - '우리 아이들'이 아닌, '우리들'의 이야기 영화 스틸 이미지 ※영화 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 ‘애들이 일 있을 게 뭐가 있어. 학교 가고 공부하고 친구들하고 놀고 그럼 되는 거지 뭐.' 관계에 대한 고민으로 힘들어하는 주인공 ‘선’을 걱정하는 엄마의 말에 아빠가 답한 말이다. 선의 아빠는 평소와 다른 선의 모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선에게는 사실 큰 고민이 있다. 선에게 일어난 사건들은, 그저 ‘친구 관계’라는 한 단어로 표현하기에는 많이 복잡하고 미묘한 이야기이다. 2. 학교에서 늘 혼자 지내던 주인공 ‘선’은 여름 방학식 날 전학 온 ‘지아’와 친구가 된다. 방학 동안 선과 지아는 함께 봉숭아물을 들이고 함께 자고 비밀이야기를..
2019.05.25 -
청소년인권친화적인 콘텐츠 발굴하기② 콜비의 <미성년> 리뷰 - 누가 성숙하고 미성숙한가는 중요하지 않다.
청소년인권친화적인 콘텐츠 발굴하기 ② 콜비의 리뷰 - 누가 성숙하고 미성숙한가는 중요하지 않다. 사진: 영화 공식 포스터 ※영화 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인 주리와 윤아는 같은 고등학교에 다닐 뿐, 그동안 별다른 접점 없이 살아왔다. 그러나 엄마인 영주보다 먼저 아빠 대원의 불륜 사실을 알아챈 주리가 직접 대원의 불륜 상대이자 윤아의 엄마인 미희와 대원의 불륜 현장을 찾아가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부모의 불륜과 그로 인해 얽히게 된 딸들의 갈등. 얼핏 영화는 뻔하고도 자극적인 소재를 통해 〈미성년〉이라는 단어가 주는 미묘한 함의를 극대화시키려는 듯 보인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아챈 영주가 미희를 찾아가 밀치고, 미희가 임신했던 대원의 아기를 조산하는 장면에서 이러한 통속적인 전개는 ..
2019.05.20 -
청소년인권친화적인 콘텐츠 발굴하기 ① 이알의 <고등래퍼>, <에이틴> 리뷰 - 우리에게 청소년인권친화적인 콘텐츠가 필요한 이유: 고등래퍼와 에이틴 속 청소년
청소년인권친화적인 콘텐츠 발굴하기 ① 이알의 , 리뷰 - 우리에게 청소년인권친화적인 콘텐츠가 필요한 이유: 고등래퍼와 에이틴 속 청소년 에이틴은 에피소드당 10분 정도 길이의 웹드라마이며, 주된 내용으로는 18살 청소년들의 사랑과 연애,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너의 순간순간은 하나같이 예뻤다. 지치지도 않는지 쉬지 않고 예뻤다.” 이 대사는 에이틴에 나왔던 대사다. 에이틴을 보면서 들었던 생각 중 하나는 드라마의 대사 나 연출이 너무 오글거린다는 것이다. 이 오글거린다는 느낌은 청소년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드러낸다고 생각한다. 에이틴 속 청소년들은 다들 잘 웃고 활발하고 친구들끼리 몰려다니면서 논다. 고민을 갖고 있기는 하지만, 그 무게가 비청소년만큼 무겁지는 않다. 풋풋하고 활발..
2019.05.14 -
'어린 것들 해방 만세!' - 5월 4일 어린이 해방의 날 집회 열려
'어린 것들 해방 만세!' - 5월 4일 어린이 해방의 날 집회 열려 사진: 정다루 어린이날의 전날인 5월 4일, 서울 종각역 6번 출구 앞에서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가 진행하는 ‘어린것들 해방 만세! -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시위한다’집회가 막을 올렸다.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는 선거연령 하향, 학생인권법 제정, 어린이청소년인권법 제정을 위해 활동하는 연대체이다.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참여한 이번 집회는 어린이날을 ‘어린이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 아닌, ‘어린 자들의 인권과 해방을 말할 수 있는 날’을 만들자는 취지로 진행되었다. 집회 시작 전 2시부터는 청소년인권행동아수나로 서울지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에서 부스를 운영했다. 3시부터 시작된 집회는 어린이와 청소년 11명의 이어 말하기로 시작했..
2019.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