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완고체벌/진명여고학생고소/세월호특별법요구

2014. 9. 15. 04:21청소년 24시

 

청소년24시 청소년들이 겪는 사건, 사고들을 전합니다.



1. 떨어진 등수대로 때리는 교사


광주광역시 수완고등학교에서 체벌 사건이 있었다. N교사는 반 학생들의 전교등수가 떨어지면 등수 2개당 1대씩 때렸다.수학 쪽지시험을 봐서 틀린 개수당 몇대씩을 때렸다. 수업 중 화장실에 가도 때렸다. N교사는 ‘공업용파이프’로 학생의등, 허벅지를 때렸다. 폭행당한 학생들은피멍이 들기도 했다. 이 교사는 남학생들만 때려서 남학생들의 불만이 높았다.


학생들이 교육청 등에 사건을 제보하고 지난 6월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회원이 학교에 방문하여 항의하자, N교사는 다시는 체벌을 하지 않겠다고 학생들에게 약속했다. 체벌은 법과 조례로 금지된 지도 3년이 넘었으나 사라지지 않고 있다. 교육청•교육부의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2. 신상 털려고 학교가 학생을 고소


서울 진명여자고등학교가 학생을 고소했다. 지난 5월에 트위터와 인터넷커뮤니티에 ’학교가 붕괴되고 있다‘라며 글을 올렸다는 이유이다. 별명 “BONGGU”를 쓰는 학생은 금이 간 벽 사진과 천장마감재가 떨어졌다는 증언 등을 올리며, 학생들이 불안해하지만 교장 등은 안전하다고 으름장만 놓는다는 내용을 게시했다. 학교는 ‘명예훼손’으로 BONGGU씨를 고소하는 걸로 대처했다. BONGGU씨는 8월19일 경찰출석통지를 받았다고 글을 올렸다.


진명여고 측은 학생이 누군지 알아내기 위해 고소한 것이라며, 고소 취소 후 징계를 할 것이라 밝혔다. 경찰을 흥신소처럼 신상을 알아내기 위해 이용한 셈이다.  본지가 입장을 들으려고 전화했으나 진명여고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





3. 고등학생들, ‘세월호특별법’ 요구


“고등학생도 알 건 다 안다!” 8월12일,100여명의 고등학생들이 광화문에 모였다. 이 집회는 한 고등학교 학생회가 제안한 것이었다. 주최 측은 “현재 여당과 야당의 세월호특별법은 유가족들의 의사가 온전히 반영되지 않았으니 유가족들의 주변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 학생들이 있음을 보여줍시다.”라고 집회를 하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8월30일에도 양지혜씨등 청소년 20여 명이 광화문 단식농성장에서 세월호특별법 요구 집회를 열었다.


4.16 세월호참사 유가족들은 수사권등을 가진 진상조사특별위원회 설치를 요구하고 있고, 약400만 명의 서명을 모아 제출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수사권 등에 반대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입장이 오락가락하면서 법 제정이 늦춰지고 있다.

 

 

[공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