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8. 13:44ㆍ모아보기
요즘것들15호 ::
저는 여성이고 청소년인데 제 인권을 반으로 자를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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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6일 있었던 성평등포럼에서 성소수자 활동가들은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해 유보적인, 사실상 반대하는 입장을 내비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항의하며 피케팅을 했다. 이때 한 활동가는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문 전대표의 명확한 답변을 요구하며 “저는 여성이고 동성애자인데 제 인권을 반으로 자를 수 있습니까!”라고 외쳤다. 문 전 대표는 답변을 회피했고, 자리에 있던 일부참여자는 “나중에(나중에 발언하라, 그 주제는 나중으로 하자)”라는 구호를 외치며 활동가들의 발언을 저지했다. 이후 “나중이 아니라 지금 당장!”, “나중으로 미룰 수 있는 인권은 없다.” 등을 외치며 여러 시민사회단체 및 활동가의 대응이 이어졌으며, 3월 23일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요구하는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재출범했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를 비롯한 여러 청소년운동단체도 이에 함께하고 있다.
“저는 여성이고 청소년인데 제 인권을 반으로 자를 수 있습니까!”라는 이번 호의 타이틀은 해당 사건에서 나온 성소수자 활동가의 외침을 차용한 것이다. 문 전대표와 그 지지자들이 ‘페미니스트’를 표방하면서도 성소수자 차별에 대해서는 ‘나중에’라며 외면한 것과 같이 청소년에 대한 직·간접적인 차별과 배제 그리고 혐오는 운동사회, 구체적으로는 여성운동 안에도 존재한다. 이에 요즘것들 15호에서는 여성운동 안의 청소년혐오나 청소년 차별적, 배제적 요소를 짚어내고 청소년 페미니스트가 마주하는 어려움 및 그들의 구체적인 활동을 지면을 통해 다루어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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