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아수나로 10주년] 더 나은 청소년인권을 바란다면, 아수나로에게 힘을

2016. 6. 25. 20:23광고

"두발자유"

"체벌은 폭력"

"학습시간을 줄여"

...

`청소년인권이 더 나아진 세상을 원한다면

후원과 참여로 아수나로가 앞으로 10년을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시길.

 

청소년활동가들이 머리에 촛불 모양 장식을 쓰고 거리에서 서명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시민의 힘으로 학생인권의 시대를 열자'는 문구가 활동가들이 입은 조끼와 뒤편으로 보이는 피켓, 가판대에 걸린 현수막에 쓰여있다.

△ 서울학생인권조례주민발의 서명운동 (2010)



학생인권조례, 진보교육감의 공약이기 전에...


 서울 어느 번화가에서 학생인권조례를 만들기 위한 주민발의 서명을 받고 있을 때의 일이었다. 주민발의 서명은 만 19세 이상의 서울시민만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초중고등학생·청소년들은 아예 참여할 수 없다는 기막힌 상황이었다. 어느 청소년 분이 서명판 앞으로 다가왔다. “죄송하지만 만19세 이상의 서명만 유효한데요, 그래도 저희가 청소년 서명도 법적 효력은 없어도 따로 내려고 하니까 이쪽에 서명을……수백 번 했을 멘트를 떠올리고 있는데, 그는 쥬스 몇 개를 내밀었다. “제가 경기도 사는데 학생인권조례가 돼서 이제 학교에서 머리도 안 잡고 너무 좋아요. 고마워서 사왔어요. 힘내세요!”


 경기도, 광주, 서울, 전북에서 학생인권조례가 시행 중이다. 충분하지는 않지만 초중고등학생들의 인권 문제를 개선하는 데 역할을 하고 있다. 보통 학생인권조례를 소위 진보교육감의 정책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래에서부터 청소년들을 비롯한 시민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학생인권조례는 만들어질 수 없었다. 대표적으로 서울 학생인권조례는 약 10만 명의 서명을 모은 주민발의로 직접 시의회에 발의되었다. 이 과정에서 가장 힘쓴 단체 중 하나가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였다.


 반쯤 농담으로, 학생인권조례의 주요 변수 중 하나가 아수나로 지역모임의 존재 여부라고 말하고는 한다. 조례 내용을 만드는 일, 학생인권조례 내용 훼손을 막기 위한 싸움, 의회 통과를 위한 운동, 여러 순간들마다 아수나로가 활동했기에 더 나은 학생인권조례를 만들 수 있었다. 시행 이후에도 조례의 제대로 된 시행을 재촉하며 끊임없이 실질적인 학생인권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했다.


 

'사랑의 매가 무서워요' '종이자르는거처럼잘려나가는긴머리' '학생은 노예가 아니다', '하루를 살아도 인간답게!' '교육 구라 백서 합리적? 합리적? 합리적? 이게 합리적이라고?

△ 두발자유와 학생인권법 통과 위한 파란만장 청소년인권 전국행진 대구시교육청 앞 시위 사진 (2006)


 


두발자유가 무슨 인권이냐던 10년 전


 

 내가 처음 청소년인권운동을 시작했던 게 2005년이다. 한 교사는, 두발자유 운동을 하던 나에게 두발자유 같은 사소한 걸 하지 말고 교육제도의 문제를 이야기하라고 했다. 많은 이들이 두발자유가 무슨 인권이냐고, 머리 기르고 멋 내고 싶은 것뿐 아니냐고 했다. 세상은 그때에 비해 얼마나 변했을까? 다행히, 이제 적어도 두발자유가 인권이라는 것에는 대부분 고개를 끄덕이는 것 같다. 그래도 여전히 포털사이트 기사 댓글에는 애들은 맞아야 한다같은 것들이 태반을 차지하고, 차별과 경쟁의 현실은 별로 나아지지를 않은 것 같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무언가 나아지고 덜 나빠지게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우리의 희망일까.


 그 조금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아수나로는 계속 싸웠다. 아수나로 활동회원들은 학교 안팎에서 서명운동을 하고 시위를 하고 홍보물을 나눠주며 두발자유, 체벌금지 등을 외쳤다. 학생인권에 대해 실태조사를 하고 토론회를 열었다. 아수나로가 없었다면, 누가 학교의 이성교제 처벌이 인권침해라고 지적하고, 청소년에게 언론·표현·집회의 자유를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청소년 온라인게임 셧다운제가 청소년인권침해라고 반대하고, 한글날마다 청소년들의 언어문화에 꼰대질하는 언론들을 비판했을까.


 청소년인권이라는 말이 이토록 널리 쓰이게 되고 단 몇 명의 청소년들이라도 체벌, 두발규제, 보충·자습강요를 당하지 않게 된 것에 아수나로가 기여했다면 그 존재의 의의는 충분하다.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덕분에 좋아졌다며 쥬스를 선물해준 그 청소년 같은 분들을 위해 아수나로는 운동을 해온 것이다.


 청소년인권을 위해서 모인 단체들은 많았다. 하지만 대부분 2~3년 만에 사라져버리곤 했다. 돈도 없고 힘도 없는 청소년들의 현실이 반영된 것이었다. 그렇기에 2006년 출범한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가 10주년을 맞이한 것은 뜻 깊은 일이다. 청소년인권을 중심에 두고 활동하는 단체들 중 10년을 넘긴 단체는 다섯 손가락으로 꼽을 만큼밖에 안 된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니 앞으로 10년은 또 어떤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두근거린다. 청소년인권이 더 나아진 세상을 원한다면, 후원과 참여를 통해 아수나로가 앞으로 10년을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주시길.

 



공현

청소년인권행동아수나로 서울지부



~아수나로에게 힘을 주는 방법~

1. 아수나로 활동에 참여하기 ( 활동회원 신청서 >> http://goo.gl/forms/5a2O3fE97M

2. 아수나로가 발간하는 청소년신문 요즘것들을 구독하기 http://yosm.asunaro.or.kr/166

3. 아수나로를 후원하기




<이미지 속 텍스트 시작>

더 나은 청소년인권을 원한다면 아수나로에게 힘을

2007. 울산 두발자유 학내시위

2009. 일제고사 반대 퍼포먼스

2012. 투표소 습격 1인시위

2013 올바른 학생인권조례 제정 요구 전북도의회 점거

2015 학습시간줄이기프로젝트 '오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공부한다' 퍼포먼스


십년더일하게해조 기금

전원 무임 자원봉사를 벗어나 첫 상근 활동가를 둘 수 있도록

1만원 말대꾸 스티커

3만원 말대꾸 스티커 + 아짱 파우치

10만원 말대꾸 스티커 + 아짱 파우치 + 10주년 미밴드 + 10주년 기념 자료집 추첨권 (5명)


요즘것들 기금

청소년인권의 이야기를 내년에도 알릴 수 있도록

3만원 말대꾸 스티커 + 요즘것들티셔츠

10만원 말대꾸 스티커 + 요즘것들티셔츠 + 요즘것들 1년구독권 + 창간준비호 ~ 10호 컬렉션 추첨권 (5명)


국민은행 032902-04-275775 김해솔(아수나로)로 입금 후 010-4523-4168(치이즈)로 문자를 보내주세요.

* 문자에 들어가야 하는 내용 : 예금주명/기금명/리워즈 받을 주소/(선택)티셔츠 사이즈

<이미지 속 텍스트 끝>


<리워즈 설명 시작>

말대꾸 스티커 : "사랑은 19금이 아니야" "왜 반말 하세요?" "야자 말고 야! 자!" 등등 아수나로가 10년 동안 외쳐온 말대꾸가 11개의 예쁜 일러스트와 함께 스티커로 들어가 있어요.

아짱 파우치 :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10주년 기념 후원행사'라는 문구가 아수나로의 마스코트 '아짱'과 함께 새겨진 파우치입니다. 풀색 천에 흰색으로 인쇄되어 있고, 갈색 지퍼가 달렸어요.

10주년 기념 자료집 : 아수나로의 10년을 담은 첫 자료집. 아수나로 백과사전, 10인의 활동가 인터뷰, 총회사 등이 수록됩니다. 정기후원자께는 무료로 발송해요.

10주년 미밴드 : 미밴드는 손목에 차고 스마트폰과 연동해 사용하는 건강관리기기입니다. 통화, 알람, 건강 데이터, 운동 데이터 등을 체크할 수 있어요. 10주년 미밴드에는 'ASUNARO 10th'이라고 새겨져있답니다.

요즘것들 티셔츠 1 : "RIGHT NOW" 미래가 아니라 '지금' 당장 권리를 보장하라는 외침이 학습시간줄이기의 상징 쉼표 유령과 함께 가슴에 크게 들어간 티셔츠입니다. 검은색 바탕에 흰색 로고가 들어갑니다. 목 뒤에는 작게 '요즘것들'이라고 적혀있어요. ㅋㅋ

요즘것들 티셔츠 2 : "우리는 미래가 아닌 현재를 살아간다"라고 한글로 인쇄된 티셔츠입니다. 색깔과 목 뒤의 디자인은 1과 같습니다. 티셔츠는 S/M/L/XL/2XL 의 5개 사이즈가 있습니다.

<리워즈 설명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