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안 가는게 안전이라고?
수학여행 안 가는게 안전이라고? 세월호가 침몰하고 많은 사람이 죽었다. 그중 절반 이상이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이였다. 그리고 며칠 안 돼, 안전을 위해 수학여행을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결국 많은 학교가 수학여행과 수련회를 보류했다. 물론, 학생의 의견 따위는 물어보지도 않았다. 내가 다니는 학교의 수련회는 중간고사가 끝난 다음 주였다. 많은 학생들이 옷을 사놓고 다 같이 장기자랑에 할 안무를 맞춰보는 등 한창 들떠있었지만, 결국 학교는 안전을 이유로 교육청과 학부모의 의견만을 반영해 수학여행을 무기한 보류해버렸다. 내가 묻고 싶은 건 두 가지다. 과연 수련회나 수학여행을 가지 않는다고 해서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그리고 수련회와 수학여행을 가는 당사자인 학생의 의견은 전혀 듣지..
201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