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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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이 헛되지 않으려면 사회가 변화해야 할 텐데…”
“희생이 헛되지 않으려면 사회가 변화해야 할 텐데…” - 태안 해병대캠프 참사 유가족 이후식 씨 (재난안전가족협의회 공동대표) ※ 분량관계상 지면에는 조금 더 요약한 내용이 실렸습니다. 캠프와 참사. 참 어울리지 않고, 어울려서는 안 될 두 단어다. 하지만 작년에 안타까운 “태안 해병대캠프 참사”가 일어났다. 2013년 7월 18일, 공주사대부고에서 해병대캠프로 수련회를 갔던 학생들이 바다에 빠져서 5명이 목숨을 잃었다. 1년이 지난 지금, 우리의 안전은 어떨까? 여름방학 캠프철을 맞아 태안 해병대캠프 참사 유가족이자 재난안전가족협의회 공동 대표인 이후식씨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참사 이후 1년이 조금 넘게 지났다. 그 뒤에 처벌이나 조치 등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이후식 : 유가족들은, 사고 ..
2014.09.15 -
수학여행 안 가는게 안전이라고?
수학여행 안 가는게 안전이라고? 세월호가 침몰하고 많은 사람이 죽었다. 그중 절반 이상이 수학여행을 가던 안산 단원고 학생이였다. 그리고 며칠 안 돼, 안전을 위해 수학여행을 폐지하자는 목소리가 들끓었다. 결국 많은 학교가 수학여행과 수련회를 보류했다. 물론, 학생의 의견 따위는 물어보지도 않았다. 내가 다니는 학교의 수련회는 중간고사가 끝난 다음 주였다. 많은 학생들이 옷을 사놓고 다 같이 장기자랑에 할 안무를 맞춰보는 등 한창 들떠있었지만, 결국 학교는 안전을 이유로 교육청과 학부모의 의견만을 반영해 수학여행을 무기한 보류해버렸다. 내가 묻고 싶은 건 두 가지다. 과연 수련회나 수학여행을 가지 않는다고 해서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을까? 그리고 수련회와 수학여행을 가는 당사자인 학생의 의견은 전혀 듣지..
201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