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신문 요즘것들

"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 - 학생의 날 맞이 스쿨미투 1차 집회 열려

2018.11.03 18:22 - 요즘것들 아수나로


"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 - 학생의 날 맞이 스쿨미투 1차 집회 열려

 

▲ 출처 :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

 

113, 학생의 날을 맞이해 서울 파이낸스 센터 앞에서 스쿨미투 집회 <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가 열렸다. 집회를 주최한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은 2016년부터 꾸준히 여성청소년의 인권과 관련된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집회는 최근 고발이 이어지고 있는 학내 성폭력, 성차별 문제를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개최되었다. 집회에는 스쿨 미투의 당사자 청소년들을 포함, 스쿨 미투 문제에 관심을 갖는 300여명의 시민이 함께 했다.

 

SNS 등을 통해 학내 성폭력 문제를 고발한 학교는 30개가 넘으며, 현재도 수많은 학교들에서 활발하게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 날 집회에서는 10 여개의 학교에서 스쿨 미투를 외쳐 온 청소년들이 직접, 또는 대독을 통해 자신이 겪었던 성폭력 경험을 이야기했다. 청소년들이 대독을 청했던 이유는 얼굴이 드러났을 경우 겪을 2차 피해 때문이었으며, 그만큼 학생들의 정치적 활동이 금기시되어 있음을 나타내기도 했다.


집회에서는 전교조 여성위원회, 용화여고 성폭력 뿌리뽑기 위원회 등이 부스를 운영했고, '스쿨미투 청소년연대 in 대구' 활동가가 연대 발언을 했다. 용화여고 성폭력 뿌리뽑기 위원회 활동가 김하은씨는 미투 운동이 진행 중인 학교에 배치된 상담교사마저 여러분 미투 때문에 많이 소란스럽죠?’라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는 미투 때문에 힘든 게 아니다. 미투를 외치게 만든 사회 때문에 지금까지 힘들었었던 거고, 이제야 그 아픔을 토해내고 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스쿨미투 청소년연대 in 대구' 활동가 여름씨는 학교는 어른들, 비청소년들의 시선으로 만들어낸 학생다움을 강요하는 공간이 아니라, 학생들 개개인이 모두 주체가 되어 나다울 수 있는안전한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집회에서는 스승의 은혜가사를 스승의 성희롱 너무 많아서 나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네로 개사해서 부르며, ‘교사를 존경해야 한다는 압박 속에 교사로부터 당한 폭력을 쉽게 고발할 수 없었던 청소년들의 상황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 날 발표한 선언문에서,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은 스쿨미투의 해결책이 여학생들에게 성적 정보를 차단하는 식의 보호주의적인 방안이 아니라 학교 내 교사-학생 간의 불평등한 권력관계를 성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학내 성폭력 문제를 고발하는 스쿨 미투 집회는 1118일 대구에서도 이어진다



- 치이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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