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호소문] 성주 사드반대 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 인터뷰이를 찾습니다 (익명보장)

2016. 8. 18. 18:51소개와 공지




8월 15일 34일차 사드배치철회 촛불문화제 현장


올 9월 발간되는 청소년신문 요즘것들의 주제는 '청소년도 주민이다'입니다. 전국 방방곡곡의 지역에서 사회 참여 활동을 하고 있는 청소년들을 인터뷰하고 그들의 고충을 듣는 취재를 진행중인데요. 


특히, 최근 성주 청소년들이 대거 행동에 나선 성주 사드배치 반대 활동을 취재하고자 했습니다. 교육부가 학생들의 집회 참여를 자제시키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고, 수업시간 중에 집회에 간 학생들이 무단결석 처리를 당할 위험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보수 언론과 인터넷서는 '어른들이 아무것도 모르는 청소년들을 동원하고 있다', '학교 땡땡이치려고 집회 핑계 대는 것 아니냐'는 등의 근거없는 보도와 악의적 댓글이 넘쳐납니다. 


취재를 위해 요즘것들 기자가 성주 8. 15 집회에 참석해 청소년들에게 인터뷰를 제안할 때, 거의 모든 분들이 인터뷰를 거절하셨습니다. 뉴스민 연속기고에 참여한 청소년 필자들에게도 연락을 취해보고자 했으나 성사되지 못했습니다. 고민하다 익명으로 인터뷰에 응한 청소년분들도 한없이 조심스러워 하셨습니다. 악의적인 보도와 댓글 등이 얼마나 그들을 위축시키고 상처를 입혔는지 짐작하게 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한 청소년께서는 사드반대가 '지역이기주의'라며 성주 주민을 비난하는 댓글을 읽은 후, 인터넷기사의 댓글들을 읽지 않게 되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성주를 줄곧 취재해 온 한 기자께서는, 청소년들을 취재하기가 조심스럽다 하셨습니다. 보도되었을 때 청소년들이 겪을 수 있는 불이익과 상처 때문입니다. 일례로 성주의 어느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명찰에 포스트잇을 붙이고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서야 집회에 나갈 수 있게 했습니다. 교육부 공문 이후 7월 16일부터는 집회에 교복을 입은 채 참여하는 사람이 거의 사라졌다고 합니다. 15일 저녁 촛불문화제 현장에서도 청소년 참가자들에게는 마스크가 나누어졌습니다.


어른의 꼭두각시, 목소리를 내지 않고 학교에서 공부만 해야 할 존재, 자기 생각이 없는 존재로 청소년을 폄훼하는 목소리는 언제나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거꾸로, 청소년은 언제나 각각의 한 사람으로서 운동에 자리했습니다. 요즘것들은 그 자리에 있어온 청소년들의 말을 드러내어 알리고 싶습니다. 청소년을 미성숙한 꼭두각시로 대우하는 쳇바퀴를 멈추고, 사람으로 대접하는 사회를 앞당기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 더 많은 청소년의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요즘것들은 성주에서 살아가는 청소년의 이야기를 전하고 싶습니다.


필요한 도움

성주에 거주하시며 사드배치 반대 활동에 참여한 적 있는 청소년을 익명으로 인터뷰하고자 합니다. 

성주 사드배치에 대한 의견과, 활동을 하며 겪는 고충, 청소년의 사회참여와 억압에 대한 생각을 여쭐 생각입니다.

인터뷰는 메일, 메신저, 통화, 문자 등의 연락수단 중 가능한 방법으로 진행됩니다.

가능하신 분께서는 아래 연락처 중 하나로 연락해주세요.


메일 : yosmpress@asunaro.or.kr

전화번호 : 010-구칠공삼-1321 (밀루 기자)

카카오톡 ID : bird9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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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용은 오직 기사 작성에만 사용되며, 다니는 학교와 학년 등의 인적사항은 묻지 않습니다.


도움을 주시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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